동부승지 조원기의 밥상엔 소금ㆍ나물과 오이뿐 조선시대 승정원은 지금 청와대 비서실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신하들이 임금에게 올리는 상소문이나 서류는 모두 승정원을 거쳐야 했고, 임금의 명도 승정원을 통해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시도 임금의 주변에 늘 있었지만 그들은 정무에 관여..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5.10.29
서도민요 <난봉가>의 해학을 아시나요? 서도민요에는 “~난봉가”라고 이름이 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병신난봉가 >를 보면 “병신의 종자가 어디 또 따로 있나요 돈 쓰다 못쓰면 병신이로다. 님이 저리 다정 타고 속의 속정을 쓰지 마라 일후에 남 되면 후회막심이라”라고 합니다. 임에게 속마음을 주다가는 나..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5.10.29
영월 동강의 백미 어라연을 보셨나요? 강원도 영월에는 천하의 절경인 동강이 있고 그 동강 상류에는 어라연(魚羅淵)이 있습니다. "물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라고 해서 어라연이라 한 이곳은 동강의 많은 비경 가운데서도 경치가 아름답기로 으뜸인 곳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사람들이 절경에 홀려 비경에 ..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5.10.29
우리말, 푸른/푸르른 안녕하세요. 높고 푸른 가을 하늘이 참 맑고 좋네요. 서정주 시인이 쓴 시에 나오는 '푸르른'은 표준어가 아닙니다. 아마도, 푸르고 싱그러운 느낌을 세게 나타내고자 일부러 그렇게 쓴 것 같습니다. '푸르다'는 그림씨(형용사)에는 "맑은 가을 하늘이나 깊은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밝고 ..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0.28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육체가 쓰러지면 그전에는 깨닫지 못했던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인간은 관계의 덩어리라는 것을. 오직 관계만이 인간을 살게 한다는 것을. - 생텍쥐페리의《아리스로의 비행》중에서 - * 사람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실타래처럼 얽힌 관계 속에서 살아갑니다. 보통 때는 잘 모르다가..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5.10.28
우리말 잡학사전 - 김상규 우리말의 어원을 어학적으로 분석하고 유래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으로, 평상시에 쓰던 말이지만 왜 쓰고 있는지 궁금했었던 말에 대해 쉽고도 짧게 써 놓아 지루하지 않게 편히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돼지뼈 사이의 노란 기름기 도는 고기들이 있죠. 쫄깃한.. 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2012.11.30
이상호 기자 X 파일 - 이상호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와 조정래의 「허수아비춤」을 생각나게 하는 책이다. 자본권력이 국민을 무시하고 국가와 국가기관 위에서 군림하는 상황이 민주주의 국가라는 대한민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탈세를 하고 불법 증여를 통해 재산을 상속해도, 노조를 .. 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2012.11.23
고향사진관 - 김정현 뇌사상태의 아버지로 인해 젊은 날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었던, 17년의 세월을 한 정성으로 보살펴 온 사람의 감동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각박해져만 가는 세상 속에서 진정한 효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소설로, 어떻게 17년이라는 세월을 한 번의 흐트러짐도 없이 .. 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2012.11.17
의자놀이 - 공지영 저자는 77일간의 뜨거운 파업의 순간부터 22번째 죽음까지를 철저한 작가적 양심으로 써내려간다. 2009년 쌍용자동차 2,646명의 해고 발표와 뒤이은 77일간의 옥쇄파업. 파업은 인간사냥과도 같은 경찰의 진압으로 끝나고, 어제까지 함께 울고 웃으며 일했던 동료는 의자에서 쫓겨난 자와 의.. 사진이 있는 이야기/책을 읽자 2012.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