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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산국 장례식에 쓰였을 “새장식 뚜껑항아리”

《삼국사기(三國史記)》 거도전에는 탈해이사금을 섬기던 거도(居道)가 마숙(馬叔)이라는 말달리기 놀이를 빙자하여 우시산국과 거칠산국을 멸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여기서 거칠산국(居柒山國)은 지금의 경상남도 동래 또는 언양 지역에 있었다고 하고 우시산국(于尸山國)은 경상..

댑싸리 빗자루를 만들던 할아버지 생각

“뎡애는 아침 설거질을 마친 후 싸리비를 들고 또 다시 마당을 치우기 시작햇다. 마당이래야 모다 합해 고양이 코ㅅ잔등만한 것이지만 본시 집이 헐어빠진 우에다 멫 칠래 오락가락한 장마통에 마당이 수렁이되어 집웅 썩은 락수물이 이곳 저곳에 고여서 마치 개천썩은 해감내와 같..

샘굿 ‘우물치기’로 다시 태어나는 마을우물

“뚫으세 뚫으세 펑펑 뚫으세 수정같이 맑은 우물 펑펑 뚫으세 조상대대 자자손손 먹고살고 먹고살고 뚫으세 뚫으세 펑펑 뚫으세” 위 노래는 마을 공동우물에서 우물치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예전 사람들의 식수원은 우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옛 사람들은 우물을 그저 물을 퍼..

구습타파로 사라진 활쏘기대회 ‘장안편사’ 부활 꿈꿔

“서울과 지방의 한량들과 동리 사람들이 모여 편을 갈라서 활쏘기 대회를 열어 승부를 겨룬다. 그런 뒤에 술을 마시고 흥겹게 논다. 가을철에도 또한 그러하다.” 이는 《동국세시기》에 나오는 것으로 활쏘기 겨루기 이야기입니다. 활을 쏠 때 편을 갈라서 경쟁을 하는데, 편사는 양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