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김영조) 142

절제미와 정중동이 아름다운 우리 춤

국악에는 궁중과 양반이 즐기던 정악(正樂)과 백성이 즐기던 민속악(民俗樂)이 있지요. 다시 말하면 양반은 절제된 음악(정악)을 몸과 마음을 닦는 수단으로 썼고, 백성은 민속악을 삶의 한(恨)을 풀어내는 도구로 즐겼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구분법은 바로 전통춤에도 적용됩니다.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이지요. 말 그대로 궁중무용은 궁궐에서 추던 춤이고, 민속무용은 궁궐이 아닌 민가에서 즐긴 것입니다. 예를 들면 검무, 처용무, 포구락, 수연장, 봉래의, 학무 같은 것은 궁중무용이고, 민속무용에는 승무, 살풀이, 한량무, 강강술래, 탈춤 따위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민속무용이라 하더라도 탈춤 같은 몇 가지를 빼면 대부분 춤이 궁중무용의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기리는 뜻을 담은 엄..

아름다운 우리문화 산책 - 김영조

시, 음악, 그림, 풍속으로 보는 한국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갈 김영조님이 쓴 책이다. 한갈 김영조님은 한국 문화와 역사, 민족만을 다루는 인터넷 언론 『신한국문화신문』(http://koya-culture.com/) 발행인. 우리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글쓰기와 강연을 하고 있다. 날마다 쓰는 인터넷 한국문화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를 1만여 명에게 보내고 있으며, 2017년 3월 31일로 3,527회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하루하루가 잔치로세』를 비롯하여 『나눔을 실천한 한국의 명문 종가』, 『키질하던 어머니는 어디 계실까?』, 『아무도 들려주지 않는 서울문화 이야기』, 『맛깔스런 우리문화 속풀이 31가지』, 『신 일본 속의 한국문화답사기』(공저) 등을 펴냈다. 목차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