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숲』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가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작품으로, 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20년 넘게 성장해가는 캐릭터 가가 형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다카야나기 발레단’의 사무실에서 한 남자가 살해되고, 용의자로 지목된 발레리나 하루코는 사무실에 무단 침입한 남자를 실수로 죽게 한 것이라며 정당방위를 주장한다. 가가 형사와 동료들이 사건 해결을 위해 조사에 착수하여 남자의 신원을 밝혀내지만, 남자와 발레단과의 관계는 찾아내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잠자는 숲 속의 미녀〉 공연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하던 중, 발레단의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가지타가 객석에서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하루코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던 야기유 고스케 살해 미수와 가지타의 살해범으로 지목되던 모리이 야스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