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홀? 어닝쇼크? 알 수 없는 단어, 누구를 위한 보도인가요?
우리말글에 관한 관심은 한글날이나 특별한 행사의 경우 자부심을 느낄 정도로 크지만, 평소에는 잊고 살아가는 듯하다. 당장 누리소통망(SNS)만 봐도 외국어가 즐비하고, 멋지게 꾸민다는 핑계로 한글을 찾기 어려운 가게도 있다.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한글문화연대를 포함해 많은 국어 단체가 노력하고 있지만,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영향력이 큰 방송계에는 우리말글 지키기에 적신호가 떴다. 각 방송에서 ‘우리말 겨루기’, ‘안녕 우리말’, ‘우리말 나들이’, ‘세종학당’ 등 프로그램으로 우리말·우리글 사용을 권장하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뉴스에서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보도할 때 외국어가 아닌 우리말글을 써야 하는 이유는 의사소통의 문제에 그칠 뿐만 아니라 국민이 권리를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