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함께 간다 만약 여행이 사람을 키운다고 하는 말이 정말 맞는다면, 그건 이제 앞으로 만날 크고 놀라운 세상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빤히 저 앞과 내일만 보고 걷는 내가 가만히 뒤돌아볼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해야겠습니다. 나는 긴 여행을 혼자서 가지만, 당신도 같이 간다, 라..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25
지금 아이들은... 존 듀이는 교육의 가능성을 '의존성'이라고 표현했다. 우리가 흔히 의존이라고 하면, 누군가에게 기대기만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다. 그러나 남을 도와줄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알아야, 배울 수 있고 관계를 맺을 수도 있게 된다.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두 가지 다 하지 못한다. -..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21
내가 찾아낸 일상생활 속의 명상 내가 찾아낸 일상생활에서의 명상. 천천히 행동하기, 천천히 걷기. 밥을 천천히 씹어 먹기, 물을 천천히 마시기. 종종 하늘 쳐다보기, 가급적 말을 덜하기. 설거지, 걸레질 같은 단순반복의 집안 일하기. 목욕탕 안에 들어가 눈감고 가만히 있기. 될 수 있으면 컴퓨터와 핸드폰을 멀리하기. ..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21
'링거 주사'가 필요하다 '쉬어야 산다' 이제까지 이 방법이 나를 만족시키지 못한 적은 거의 없었다. '놀아야 산다' 아이디어가 막혔을 때 짧은 시간 동안 쉬면서 충전하는 것은, 지쳤을 때 링거 주사를 맞는 효과와도 같다. 평소에 자주 놀아야 한다. 당신의 일상에 수없이 많은 놀이들을 축적하라. - 윤수정의《크..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19
자기 몸이 건강하면 탱이가 하는 말이, 자기 몸이 건강하면 남이 뭐라 해도 웃어넘기는데, 몸이 피곤하면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더란다. 힘에 부치게 일한 날 저녁에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면 탱이가 받아준다. 그리고 나중에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한다. "'건강한 내가 받아줘야지'하고 받아준 거예요." - 장영..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18
발 없는 무용가 의족 위에 서 있을 때 나는 순수하게 웃을 수 있다. 그러나 의족을 벗었을 때도 그늘 없이 웃을 수 있다. 나는 의족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진정한 모습을 감출 수는 없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조차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남들이 나를 좋아해 주길 바랄 수 있을까. - 랴..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17
책 속 주인공 상상이는 책을 읽을 때나 생각을 할 때나 자신만의 세계에 곧잘 빠져든다. 입으로 책 속 주인공들의 대사를 따라가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재미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이불 속에서 꼼지락 꼼지락, 잘도 '상상'을 한다. - 장영란, 김광화의《아이들은 자연이다》중에서 - * 책 ..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17
두 발, 두 팔, 두 눈, 두 귀 인간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들은 대부분 두 개씩 있다. 두 개씩 있는 것은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 두 개씩 달린 발로 많이 돌아다니고, 두 팔로 많은 사람들을 끌어 안으며, 두 눈으로 많이 보고, 두 귀로 많이 들어야 한다. 사람들을 향해 귀를 열고 그들의 말을 들어주는 여유를 ..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14
내 아이들의 눈동자 아이들과 교감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아이들의 눈동자 속에는 사진 찍는 나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당신이 이 사진을 본다면 당신도 그 눈 속에 있을 겁니다. 우리는 모두 그 아이의 눈 속에 있습니다. - 알렉스 김의《아이처럼 행복하라》중에서 - * 우리 아이들의 눈동자..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13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것 우리는 돈이 가득 든 지갑을 잃어버리면 아까워한다. 그러나 어떤 생각이 떠오르거나, 책에서 본 좋은 생각들,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억해야 하는 생각들,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생각들은 잃어버리고도 그런 사실조차 곧 잊어버린다. 금은보화보다 더 값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까..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6.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