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31

명인ㆍ명창의 예술 세계 담은 부채 80여 점 한자리 모아

국립국악원(원장 김영운)은 전통공연예술의 부채를 중심으로 명인 명창의 예술세계와 그들의 이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시 ‘명인 명창의 부채-바람에 바람을 싣다’를 오는 6월 29일(수)부터 9월 25일(일)까지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판소리, 전통춤, 줄타기, 탈춤, 무속 등 명인 58명의 부채 80여 점을 다양한 이야기와 함께 선보여 국립국악원은 판소리를 비롯한 전통춤, 연희, 무속 분야 전통예술의 명인 명창 58명의 부채 80여 점을 수집했다. 전통예술에서 부채는 판소리뿐 아니라 한량춤, 부채산조, 부채춤과 같은 전통춤과 줄타기, 탈춤, 굿 등 연희에서도 필수적으로 활용하는 소품이다. 이번 전시는 소품으로서의 부채를 넘어 다양한 명인 명창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 기획했다. 부..

‘대안문 현판’ 등 조선 시대 궁중 현판 80여 점 선보여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김인규)은 5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오른 81점의 궁중 현판과 국보 《기사계첩(耆社契帖)》 등 관련 유물을 포함해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각자장(刻字匠)이 사용하는 작업 도구 등 모두 100여 점의 전시품을 선보인다. * 기사계첩: 1719년(숙종 45)에 숙종이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것을 기념하여 만든 첩 형태의 책 * 각자장: 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으로 현판을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 전시 구성은 ▲ 머리말(아래 프롤로그) ‘궁중 현판, 우리 곁으로 내려오다’, ▲ 1부 ‘만들다’, ▲ 2부 ‘담다’, ▲ 3부 ..

새로운 일상으로 만나는 국가무형문화재 5월 행사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이 주최하는 2022년 와 가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의 진행으로 5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전승자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된 국가무형문화재를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전하는 실연이며, 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 및 전승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전승자의 자유로운 기획에 따른 공연·전시이다. ▲ 서도소리 보유자 ‘김경배’ ▲ 황해도평산소놀음굿 5월은 새로운 일상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4월 18일부로 해제됨에 따라 각 행사가 정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지자체별 방역상황으로 부득이하게 무관객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때 국민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행사가 끝난 뒤 약 한 달 앞뒤로 전승지원통합플랫폼(s..

무형유산 품으로 온 인간문화재 소장자료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경훈)은 4월 21일(목) 낮 2시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소장자료 기증식을 연다. 이번에 기증된 자료는 종묘제례악ㆍ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의 유품과 제주칠머리당영등굿 보유자 김윤수의 소장자료로 모두 1,246건이다. ▲ 종묘제례악 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처용탈 ▲ 종묘제례악 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종묘제례악 사진 ▲ 종묘제례악 처용무 고 김천흥 명예보유자 기증자료 – 복원된 탈 사진 고 김천흥(金千興, 1909~2007)은 조선왕조 마지막 임금인 순종황제의 50살 탄신 경축 연회에서 춤을 추었다 하여 ‘조선의 마지막 무동(舞童)’이라고도 불렸다. 친필로 쓴 처용무 무보(舞譜)와 공연 때 착용했던 복식과 가면 등 이번에 기증된 자료들은..

(얼레빗 4690) ‘떡 만들기’, 새롭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 11월 1일 ‘떡 만들기’를 새롭게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했습니다. 지정 대상은 떡을 만들고, 나누어 먹는 전통적 생활관습까지를 아우른 것입니다. 떡은 곡식가루를 시루에 안쳐 찌거나, 쪄서 치거나, 물에 삶거나, 혹은 기름에 지져서 굽거나, 빚어서 찌는 음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일생의례(백일ㆍ돌ㆍ혼례ㆍ상장례ㆍ제례)를 비롯하여 주요 절기 및 명절(설날ㆍ정월대보름ㆍ단오ㆍ한가위ㆍ동지)에 다양한 떡을 만들고 나누어 먹었지요. ▲ 송편을 빚는 모습 또한, 떡은 한 해 마을의 안녕을 비는 마을신앙 의례, 상달고사 등 가정신앙 의례, 별신굿과 진오귀굿 등 각종 굿 의례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제물(祭物)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개업떡ㆍ이사떡 등을 만들어서 이웃 간에 나누는 문화가 지속해서 ..

문화재를 바라보는 MZ세대의 참신한 발상

가성비 갑 사당? 비어 있는 액자에 알 수 없는 문구만 쓰여 있다. 태블릿PC를 갖다 대니 국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우리 전통 문화재가 증강현실로 튀어나온다. 나라 밖 소재 문화재를 주제로 한 이색전시 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 이하 ‘재단’)이 광고회사 TBWA코리아(대표 이수원)와 협업하여 나라 밖 소재 문화재를 증강현실(AR)로 감상하는 를 연다.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열린다. 액자를 비우고 MZ세대의 감각과 최신 기술을 채운 이색 전시 TBWA코리아의 대학생 교육 프로그램 ‘주니어보드’ 참가자(이하 ‘주니어보드’)들이 기획에 참여하여 MZ세대들의 참신한 발상을 추가했다. *MZ세대: 1980년 초 ~ 2000년대 초 출생한 ..

(얼레빗 4625호) 국가무형문화재 새 종목된 ‘막걸리 빚기’

문화재청은 지난 15일 ‘막걸리 빚기’를 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습니다. 이번 지정 대상은 막걸리를 빚는 작업은 물론이고, 다양한 생업과 의례, 경조사 활동 등에서 나누는 전통 생활관습까지를 포괄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쌀 막걸리는 쌀을 깨끗이 씻어 고두밥을 지어 식힌 뒤, 누룩과 물을 넣고 여러 날 동안 발효시켜 체에 거르는 과정을 통해 빚지요. 막걸리의 ‘막’은 ‘바로 지금’, ‘바로 그때’와 ‘걸리’는 ‘거르다’라는 뜻으로 그 이름이 순우리말일 뿐만 아니라 이름 자체에서도 술을 만드는 방식과 그 특징이 드러나 있습니다. ▲ 막걸리(사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막걸리는 멥쌀, 찹쌀, 보리쌀 등 곡류로 빚기 때문에 삼국 시대 이전 농경이 이루어진 시기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막걸리는 물과 쌀..

(얼레빗 4279호) 박초월 명창의 뛰어난 음악성 3대를 이어가

몇 년 전 KBS ‘불후의 명곡’ 프로그램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조통달 명창과 그의 아들로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가수 조관우 그리고 그의 아들 피아니스트 조현까지 3대가 함께한 무대가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관우는 어려서 이모할머니로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춘향..

(얼레빗 3990호) 여인의 한을 푸념하듯이 노래하는 제주민요

한국문화편지 3990호 (2019년 01월 11일 발행) 여인의 한을 푸념하듯이 노래하는 제주민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9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에 가면 보유자 없이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제주민요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한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가 ..

(얼레빗 3914호) 한가위 앞뒤 달밤에 즐겼던 ‘강강술래’

한국문화편지 3914호 (2018년 09월 27일 발행) 한가위 앞뒤 달밤에 즐겼던 ‘강강술래’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1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무형문화재 가운데는 제8호 강강술래가 있는데 전라남도 해남ㆍ완도ㆍ무안ㆍ진도 같은 곳의 바닷가 지방에서 전승되어 왔습니다. 강강술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