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좋아하는 한국 도깨비, 뿔 달린 일본 도깨비 열대야 때문에 잠을 못 드는 한여름이면 어릴 적 긴긴 여름밤에 모깃불 놓고, 옥수수를 쪄먹으며 옛날이야기, 도깨비 이야기 따위를 듣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 들었던 도깨비는 어떻게 생겼고 어떤 성격이었나요? 설화에 나오는 도깨비 모습을 보면 ‘키가 팔대장 같은 넘’, ‘커다란 엄두리 총각’, ‘다리 밑에서 패랭이 쓴 놈’, ‘장승만한 놈’이라고 표현합니다. 도깨비의 모습도 우리와 친근하지만 성격은 더 그렇습니다. 도깨비는 먹고 마시며, 춤추고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메밀묵과 수수팥떡, 막걸리를 좋아하며, 씨름을 즐기고, 말의 피를 가장 무서워합니다. 예쁜 여자를 좋아하고 심술을 부리기도 하는데 따돌림을 당하면 화를 내고, 체면을 중시하는가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