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4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로 최성우 인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宮中綵花)」 보유자로 최성우(崔盛宇, 서울, 1960년생) 씨를 인정 예고하였다.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는 옛 왕실의 각종 연회와 의례에서 사용된 가화(假花, 조화)를 뜻한다. 비단, 모시, 밀랍, 깃털 등 다양한 재료를 정성스럽게 다듬고 염색하여 모란, 복사꽃, 연꽃 등 상서로운 의미의 꽃과 곤충, 동물을 정교하게 재현한다. 궁중채화는 궁중의 권위나 위계, 품위를 나타내는 중요한 장식품이었으며, 평화ㆍ장수ㆍ건강 등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최성우 씨 국가무형유산 「궁중채화」 보유자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 뒤 서면심사와 올해 초 현장조사를 해 「궁중채화」의 핵심적인 기능을 확인하였으며, 무형유산위원회 검토..

김홍도를 최고의 화가로 키운 강세황

김홍도를 최고의 화가로 키운 강세황 저 사람은 누구인고? 수염과 눈썹이 새하얀데 머리에는 사모(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 쓰는 모자)를 쓰고 몸에는 평복을 입었으니 마음은 산림에 가 있으되 이름은 조정의 벼슬아치가 되어 있구나. 가슴 속에는 수천 권의 책을 읽은 학문이 있고, 또 소매 속의 손을 꺼내어 붓을 잡고 휘두르면 중국의 오악을 뒤흔들만한 실력이 있건마는 사람들이 어찌 알리오. 나 혼자 재미있어 그려봤다! 조선 후기의 문인이자 화가로 문단과 화단에 큰 영향을 끼쳤던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1713∼1791년)이 자화상을 그리고 쓴 화제(畫題)입니다.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 60년을 벼슬 한 자리 하지 못했어도 스스로 대단한 학식과 포부가 있다고 생각하며 절치부심 자신을 닦았습니다. 그가 지은..

(얼레빗 4086호) 봄은 갔지만 붉은 복사꽃 흐드러졌네

한국문화편지 4086호 (2019년 05월 27일 발행) 봄은 갔지만 붉은 복사꽃 흐드러졌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86][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落盡園花春已去(낙진원화춘이거) 뜰에 꽃이 다 떨어졌으니 봄은 이미 가 버렸고 幽人情抱向誰開(유인정포향수개) 은자의 마음을 누구를 향하여 열어..

(얼레빗 3908호) 복사꽃ㆍ살구꽃이 아름다웠던 이항복 필운대

한국문화편지 3908호 (2018년 09월 19일 발행) 복사꽃ㆍ살구꽃이 아름다웠던 이항복 필운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08][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君歌我嘯上雲臺(군가아소상운대) 李白桃紅萬樹開(이백도홍만수개) 如此風光如此樂(이백도홍만수개) 年年長醉太平盃(연년장취태평배) 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