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8

(얼레빗 4686호) 오징어는 까마귀를 해치는 도적이다?

”큰 것은 지름이 1자(30.3cm)쯤 된다. 타원형이며, 머리는 작고 둥글다. (가운데 줄임) 주머니가 있어 먹물을 담고 있는데 다른 동물이 습격하면 그 먹물을 뿜어내어 현혹한다. 그 먹물을 가져다 글씨를 쓰면 색이 매우 빛나고 윤기가 난다. 다만 오래 두면 벗겨지고 떨어져서 흔적이 없어지는데 바닷물에 담그면 먹물의 흔적이 다시 새롭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는 정약용(丁若鏞)의 형인 손암(巽庵) 정약전(丁若銓)이 흑산도 유배시절 쓴 《자산어보(玆山魚譜)》에 있는 ‘오징어’에 관한 내용입니다. 물론 여기서는 오징어가 아니라 ‘오적어(烏賊魚)’라고 써 놓았습니다. 다산의 제자 이청(李晴)이 붙인 설명에 보면 ˝날마다 물 위에 떠 있다가 날아가던 까마귀가 이것을 보고 죽은 줄 알아 쪼면 곧 그 까마귀를 감아..

(얼레빗 4125호) 사치한 밀국수, 이젠 흔한 음식 되어

한국문화편지 4125호 (2019년 07월 19일 발행) 사치한 밀국수, 이젠 흔한 음식 되어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2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용은 낱말풀이와 말밑(어원)을 적은 책 《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맥설(밀가루)을 진말(眞末)이라고 부른..

정약용 해배 및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우표

조선후기 실학자이자 부국강병을 주장한 개혁가 다산 정약용. 실학자로서 승승장구하던 정약용에게 정조가 떠난 후 부터 시련이 다가옵니다. 천주교 신자였던 그는 1801년 순조 원년에 일어난 *신유박해를 시작으로 총 18년을 유배지에서 보내게 되는데요. (1801년 천주교도를 박해한 사건)..

(얼레빗 3871호) ‘칠실파려안’, 조선에 처음 등장한 사진기

한국문화편지 3871호 (2018년 07월 30일 발행) ‘칠실파려안’, 조선에 처음 등장한 사진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71][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복암이 일찍이 선중 씨 집에 칠실파려안을 설치하고, 거기에 비친 거꾸로 된 그림자를 취하여 화상을 그리게 했다. 공은 뜰에 놓은 의자에 ..

6월 16일 - 다산 정약용 선생이 태어난 날입니다

작은 산이 큰 산을 가렸으니(小山蔽大山) 멀고 가까움이 다르기 때문(遠近地不同) 다산이 일곱 살 때 지은 시입니다. 10살 때에는 경서(經書)와 사서(史書)를 배운 뒤 지은 글이 자기 키만큼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하고 있으니, 어린 시절부터 글공부에 열심인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지요. 10..

5월 31일 - 정조 임금과 정약용은 골초였지요

담배는 17세기 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급격히 퍼졌습니다. 조선 후기 학자 한치윤은 “조정의 높은 벼슬아치부터 부녀자, 어린아이, 종들까지도 담배 피우기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또 순조도 “요즘에는 담배 피우는 습관이 고질이 되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담배를 즐기지 않는 사..

(얼레빗) 3416. 정약용 부부의 사랑이 담긴 하피첩, 실학박물관서 전시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10. 31.. “병든 아내가 치마를 보내 천리 밖에 그리워하는 마음을 부쳤는데 오랜 세월에 홍색이 이미 바랜 것을 보니 서글피 노쇠했다는 생각이 드네. 잘라서 작은 서첩을 만들어 그나마 아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