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33

가슴꽃

시월이다. 시월은 문화 국경일인 한글날을 품고 있어서 우리 겨레에겐 더욱 높고 푸른 계절이다. 한글날을 앞뒤로 나라 곳곳에서는 우리말 우리글 자랑하기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갖가지 기념행사를 할 때 보면, 참가자들 가운데 가슴에 꽃을 달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꽃을 가리키는 우리말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어떤 사람은 ‘코사지’라 부르고, 또 ‘꽃사지’라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 꽃의 명칭은 프랑스어인 ‘꼬르사쥬’에서 왔는데, 사전에는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코르사주’가 표준말로 올라와 있다. 그러나 이제 기념식에서 가슴에 꽃을 다는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거의 정착되었기 때문에, 우리말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순화해서 쓰는 말이 ‘가슴꽃’이다. ‘코르사주’라는 말은 본래 여성들의 ..

‘일상 속의 한글사진’으로 공감ㆍ소통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은 한글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을 유도하고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내가 만난 한글 사진 공모전」을 연다. 일상 속에서 만난 한글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은 5.18(화)부터 8.16(월)까지 3달 동안 진행되며 나라 안팎에 사는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내 외국인 구분 없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글을 배우는 모습의 사진, 예쁘고 특이한 형태의 한글 간판사진 혹은 내가 소장한 티셔츠, 소지품, 가방에서 찾은 한글사진, 나라 밖에서 우연히 만난 한글사진 등 한글을 소재로 한 것이라면 어떤 사진이어도 괜찮다. 접수방법은 한글박물관 누리집(www.hangeul.go.kr)에서 내려받은 신청서와 출품사진(1인1작)을 누리편지(hangeul_m@naver.com)로 제출하면..

헬로, 안녕하세요 2

▲ 김민지 작가, , 약 10년 전 초등학생이었을 때, 수업시간에 꼬마전구로 과학실험을을 하곤 했다. 즐거웠던 그때의 추억을 꺼내 작업해보았다. 전선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켜면 환하게 불을 밝히는 꼬마전구처럼 밝게 인사하는 안녕하세요를 표현했다. ▲ 김겸민 작가, , 직접 말하기 보다는 인터넷 상에서 더 많은 대화를 하는 요즘 인터넷 상에 둥둥 떠다니는 인삿말들을 간단하게 표현했다. ▲ 한고은 작가, , 한글이 창제되어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날인 한글날( 10월 9일 )을 기념하여 축하의 의미로 만들어보았다.

나라말이 사라진 날 - 정재환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한 조선어학회의 말모이 투쟁사'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를 잃으면서 우리말과 글도 함께 잃어 버린 시절에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운 선조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의 눈을 피하기 위해 학술단체로 등록하고, 자칫 친일파라는 누명을 쓸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도 오직 우리말글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에 마음이 아파오면서, 현재 우리는 우리의 글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기는 하는건지 생각해 보면 아니라고 하는 편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 우리의 글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노력해야 할 방송에서조차도 틀린 용어나 정제되지 않은 외래어를 쓰는 것부터 시작해 기자라는 사람들도 발음을 틀리고 문장에 맞지 않는 단어를 쓰는 모습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해방이 되었지만 남과 북으로..

국회 법제실․법제처․국립국어원 알기 쉬운 법률 함께 만든다

국회 법제실․법제처․국립국어원 알기 쉬운 법률 함께 만든다 - 한글날을 맞아 『알기 쉬운 법률을 위한 일괄개정법률안』 제안 - 국회 법제실(사무총장 김영춘), 법제처(처장 이강섭) 및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은 제21대 국회에서 맞는 첫 한글날을 맞이하여 서로 힘을 합하여 “알기 쉬운 법률 만들기”를 위한 법률용어 정비를 추진한다. 지난해 10월 「알기 쉬운 법률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세 기관은 일본식 용어, 전문용어, 외국어 등 이해하기 어려운 법률 속 용어나 표현을 알기 쉽게 바꾸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고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상시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번에 세 기관은 힘을 모아 법률 속 어려운 용어와 표현, 일본식 용어 등을 발굴하고 정비안을 마련하였으며, 이렇게 선정된 41..

서경덕 교수 "송혜교, 우리나라 역사에 진정성 깊어"

송혜교는 최근 광복절을 맞아 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해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국어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한글날에도 우토로 마을을 소개하는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1년 강제징용된 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사람들의 정착촌이다. 철거 계획으로 교민들이 강제 퇴거 위기를 맞자 정부와 시민 단체의 지원금으로 토지 일부를 매입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9년 동안 전 세계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서비스 아니면 한글 간판 등을 기증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진행해 왔다”며 “송혜교는 우리나라 역사에 관련해 굉장히 진정성이 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캠페인 형식으로 함께 진행해 나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LH-국립국어원, 건설현장 일본어 투 용어 개선 캠페인 추진

- 한글날 앞두고 8일(화)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캠페인 위한 협약 체결 - '함바'는 '현장식당', '나라시'는 '고르기' 등 20개 용어 우리말로 순화 LH(사장 변창흠)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과 건설현장의 일본어 투 용어를 우리말로 바꾸는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캠페인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8일(화)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건설현장 종사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주는 일본어 투 건설용어를 개선하고, 쉽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확산하기 위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일본어 투 건설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캠페인을 함께 추진하고, 건설분야의 계약서와 설명서, 각종 기술 서적 등에 사용되는 어려운 건설용어..

(얼레빗 4182호) 백성사랑으로 이룬 세계 으뜸글자 한글

세계 언어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글을 으뜸글자라고 말합니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미국의 언어학자 제임스 매콜리 교수는 한글날만 되면 언어학자로서 최고의 글자를 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친구 친지, 제자들을 불러 잔치를 하곤 했다지요. 그러면 왜 한글이 이렇게 으뜸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