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6월 28일 - 조선 후기 농업개혁의 시발점이 된 수원 축만제

튼씩이 2018. 6. 28. 11:16

농사가 천하지대본이었던 조선 시대, 임금의 가장 큰 관심사 역시 농사였습니다. 특히 농업개혁에 정성을 쏟은 임금이 있는데, 바로 정조입니다.


 

정조는 수원 화성 서쪽 여기산 아래(현 농업진흥청 옆)에 커다란 인공저수지 곧 축만제(祝萬堤)를 만들고 새로운 농사법을 연구하도록 했습니다. 축만제는 이내 서호(西湖)로 이름이 고쳐졌지요. 축만제를 만든 뜻은 튼튼한 나라 재정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수원 백성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목적도 컸습니다. 또 정조는 이곳을 우리나라의 표준 농업도시로 만들려 계획했습니다.

 

축만제를 중심으로 한 관계시설을 축만제둔(祝萬堤屯) 또는 서둔(西屯)이라고도 불렀고 지금도 이 마을 이름은 서둔동입니다. 이곳은 말하자면 우리 농업역사에서 혁신적 농업정책을 펼쳤던 시발점입니다. 현재 농업진흥청 곁 축만제둑에는 ‘축만제’라는 표지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백성을 위해 농업개혁을 이루려던 정조는 1799년 6월 28일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시간을 내어 축만제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