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얼레빗 4130호) 등잔 밑에서 공부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튼씩이 2019. 7. 26. 08:19

한국문화편지

4130호 (2019년 07월 26일 발행)

등잔 밑에서 공부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섬네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3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던 우리는 전등이 없는 방에서 등잔에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 등잔 밑에서 공부를 했고, 어머니는 침침한 등잔 아래서 구멍 난 양말을 꿰매시기도 했었습니다. 그 등잔을 쓰려면 저녁에는 석유를 부어줘야 했고, 심지를 올려주기도 했구요. 그러다보면 새카맣게 된 손을 머리에 쓰윽 문지르거나 바지에 쓱쓱 문대기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등잔 밑에 오래 앉아있으면 으레 콧구멍은 새까매지기도 했지요. 물론 당시도 전기를 놓고 흑백텔레비전까지 있었던 부유한 집도 있었지만 보통 힘겹게 살던 사람들 형편으론 언감생심 꿈도…
‘풍물굿’과 ‘사물놀이’는 분명 다른 장르
민 노인 덕에 우울증 극복한 연암 박지원
오늘은 대서, 무더위ㆍ된더위는 다른 말
113년 전 오늘 친일작품 《혈의 누》 연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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