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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절정(絶頂)                                     - 이육사(1904~1944)    매운 계절의 채쭉에 갈겨   마침내 북방(北方)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재겨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 2011년 광복절에 방영된 MBC 광복절 특집극   지난 2011년 광복절 66돌을 맞아 MBC텔레비전에서는 이육사 일대기 '절정'을 방영해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드라마 '절정'은 39년이란 짧은 생애를 살다 간 시인이며, 독립운동가인 이육사의 정신과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제목으로 사용된 '절정'..

괴테의 시론(詩論)

괴테의 시론(詩論)일찍이 괴테는 말했다.'좋은 시는어린이에게는 노래가 되고,청년에게는 철학이 되고,노인에게는 인생이 된다.'-나태주, 이영문의 《시가 내 마음에 들어오면》 중에서 -* 좋은 시 한 줄에잠들었던 영혼이 깨어납니다.잃었던 노래가 터져 나오고,무뎌진 감성이 살아나고지치고 목마른 삶에생기를 줍니다.

(얼레빗 제4983호) 건국절 주장하면 독립운동을 부정하는 것

최근 새로 임명된 독립기념관장은 본인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강변합니다. 그런데 독립유공자와 후손단체인 광복회는 뉴라이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9가지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1. 이승만을 ‘건국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나 단체2. 1948년을 ‘건국절’이라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3. 일제강점기 우리 국적을 일본이라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4.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폄훼하고 ‘임의단체’로 깎아내리는 자나 단체5. 식민사관이나 식민지근대화론을 은연중 주장하는 자나 단체6. 일제강점기 곡물수탈을 ‘수출’이라고 미화하는 자7. 위안부나 징용을 ‘자발적이었다’고 강변하는 자나 단체8. 독도를 한국땅이라고 할 근거가 약하다고 주장하는 자나 단체9. 뉴라이트에 협조, 동조, 협력하는 자나 단체 ▲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

마음의 평온함을 찾는 법

마음의 평온함을 찾는 법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은스스로 마음을 통제한다는 뜻이다.기억하자. 매일 연습을 해야만 그런 목표에도달할 수 있다. 이러한 연습을 명상이라고도부르고 마음챙김이라 하기도 한다. '내면의 평온함을찾는 것'을 무엇이라 부르든 지나치게 복잡하게생각하지 말자. 마음속 평온함을 찾는 법을배우기 위해 고가의 강좌가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리우스 포루의 《가장 중요한 생각만 남기는 기술》 중에서-* 마음은 '나'가 아닙니다.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입니다.그 마음을 지켜보는 것이 명상이고 마음챙김입니다.연습과 훈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그 훈련을 통해서내가 내 마음을 알아차렸을 때만이 자신의 마음을다스릴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해 줄 수없는 영역이기도 합니다. 그 훈련의 결과가마음의 평온..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보물 지정 예고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慶寺 五層石塔)」을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하였다.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浦項 寶慶寺 五層石塔)」은 포항 보경사 경내 적광전 앞에 있는 높이 약 4.6m 규모의 석탑으로, 단층기단 위에 5층의 탑신석(塔身石, 몸돌)과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으로 구성된 탑신부가 있으며, 상륜부는 노반석과 복발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륜부(相輪部) : 석탑의 꼭대기에 세워 놓은 장식 부분* 노반석(露盤石) : 탑의 상륜부 가장 아래에 상륜을 받치기 위한 방형(사각형)의 돌* 복발석(覆鉢石) : 탑의 노반 위에 엎어진 사발 모양으로 장식해 놓은 돌 ▲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 ▲ 「포항 보경사 오층석탑」탑신부에 새겨진 문비형과 자물쇠 무늬 1588년 사명..

‘아기 부처’라 불린 신라의 불상

경주 남산에 가면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걸친 다양한 불상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남산에 본격적으로 불상이 조성된 것은 남북국시대(통일신라시대) 이후입니다. 이 가운데에서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이른 시기인 삼국시대에 조성된 불상입니다. ▲ 경주 남산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신라 7세기, 본존불 높이 165㎝, 보물 1924년 남산 북쪽, 장창곡 가까이 있는 석실(石室)에서 불상 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불상 양쪽에 나란히 있었던 두 보살상은 이미 산 아래 민가로 옮겨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불상과 두 보살상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박물관 경주 분관으로 옮겨졌고, 지금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미술관 불교조각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경주 남산 장창곡 석실에서 발견된 불상, 건판22..

(얼레빗 제4982호) ‘고령 대가야’, 경주처럼 고도(古都) 된다

‘고령 대가야’가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에 이은 다섯 번째 고도(古都) 곧 ‘옛 서울’이 됩니다. 고령이 고도로 지정되면 주거환경과 가로경관 개선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과 주민단체 등을 위한 고도 주민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과 핵심유적 안내ㆍ홍보ㆍ교육ㆍ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과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조성 사업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 전경 대가야의 정치ㆍ문화의 중심지인 경상북도 고령은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수로교통 유적, 토기가마 등의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많은 유산이 훼손 없이 보존되어 오고 있어 역사ㆍ학술ㆍ예술적으로 값어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또한, 고..

막다른 골목에 섰을 때

막다른 골목에 섰을 때자신에게 다가오는운명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생각하면서 체념하는 경우가 있다.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하는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는 때가 찾아오기도한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을 쉽게 포기해서는안 된다. 건강한 내가 되기 위해 갈 수없음에도 계속 걸어가고야 마는마음을 꼭 지녀야 한다.- 김범준의 《지옥에 다녀온 단테》 중에서 -* 막다른 골목은그게 끝이거나, 새로운 시작의 변곡점이거나,둘 중의 하나입니다. 여명은 어둠이 가장 짙을 때다가옵니다. 알에서 새가, 고치 속에서 애벌레가 나비로 부화될 때,물이 끓기 직전의 임계점은 견디기가 힘든 고통의 구간입니다.그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새롭게 다시 태어날 수 있습니다.막다른 골목은 다시 출발하라는 기회입니다. 포기하지말고 한 걸음 더 ..

치유산업의 미래

치유산업의 미래치유산업의향후 과제는 너무나 많고 다양하다.치유관광,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 등현재 치유 분야에서 당면하는 과제도 많고 향후치유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도 많다.치유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료 분야를 포함해교육, 과학기술 분야 등 다양한 영역과의 협력과융복합이 필요하다. 특히 IT, BT, NT 등 최첨단과학기술이 치유산업에 반영돼야 한다.치유산업의 조사, 평가, 운영에 있어정부의 통합 조정도 필요하다.- 김재수의 《치유산업에서 길을 찾다》 중에서 -* 치유산업을마음산업이라고도 일컫습니다.AI(인공지능) 기술과 테크놀로지가 대신할 수 없는영역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광대한 산업으로 발전하게 될것입니다. 20년 전에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외롭지만'맨땅에 헤딩'하는 마음으..

힐러의 기쁨, 힐러의 영광

힐러의 기쁨, 힐러의 영광나는 치료사로 활동하면서매주 고객들과 정서적 친밀감을 느꼈다.다른 사람들은 무서워서 다가가지 못한 그림자에게그들을 인도했다. 나는 그들의 멘토가 되어 굳어진패턴을 변화시키고, 더욱 풍요로운 삶을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영광스러웠다.- 코니 츠바이크의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듦의 기술》 중에서 -* 누군가를 치유하는 것은참으로 가치있고 보람된 일입니다.치유를 넘어 보다 나은 삶으로 인도하는 것은더욱 값지고 보람있는 일입니다. 고통에서 벗어나 조금 더빛나는 삶으로 인도했을 때, 힐러는 기쁨을 느낍니다. 하지만명심해야 합니다. 힐러 자신은 힐링이 되었는가?힐러 자신은 정화가 되었는가? 힐러의 기쁨과힐러의 영광이 거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