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15

7월 21일 - 여름의 낭만은 역시 시원한 발이지요

<삼국사기> 10권 <신라본기>를 보면 “여름 4월에 폭풍이 불어 나무를 부러뜨리고 기와를 날렸다. 서난전(瑞蘭殿)의 발이 날려간 곳을 모르며, 임해문(臨海門)과 인화문(仁化門) 두 문이 무너졌다”라는 기록이 보여 이미 신라 때에도 발은 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태종실..

(얼레빗 3843호)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탄은 이정의 “통죽(筒竹)"

한국문화편지 3843호 (2018년 06월 20일 발행)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탄은 이정의 “통죽(…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43][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대나무 그림으로 유명한 탄은(灘隱) 이정(李霆, 1554~1626)은 유덕장(柳德章)ㆍ신위(申緯)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묵죽(수묵을 사용하여 그린 대..

(얼레빗 3842호) 한옥에서 필수품이었던 “발” 만드는 “염장”

한국문화편지 3842호 (2018년 06월 19일 발행) 한옥에서 필수품이었던 “발” 만드는 “염장…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842][신한국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이제 우리의 주거환경이 대부분 아파트로 바뀌면서 쓸모없어진 것을 들라하면 “발”을 들 수 있습니다. 발은 여름철에 강한 햇볕을 막..

5월 14일 - 비 온 후 쑥쑥 크는 죽순 철입니다

죽순(竹筍)은 대나무의 땅속줄기 마디에서 돋아나는 어린순을 말합니다.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는 말처럼 봄비가 촉촉이 온 이후에 쑥쑥 자라는 죽순은 그 맛이 부드럽고 순해 선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죽순 맛을 못 잊은 평양감사가 한겨울에 죽순을 구해오라는 명령을 내리..

(얼레빗) 3292. 오늘은 소만, 대나무기 누래지는 “죽추” 계절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9(2016). 5. 20. 오늘은 24절기 여덟째 “소만(小滿)”입니다. 소만이라고 부른 것은 이 무렵에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자라 온 세상에 가득 차기[滿] 때문입니다. 또 이때는 이른 모내기를 하며, 여러 가지 밭작물을 심지요. 소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