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7

(얼레빗 4229호) 한땀 한땀 정성으로 누빈 누비옷

지난 11월 13일 뉴스에는 “너무 편하고 따뜻해, 군대도 이제 ‘패딩’ 시대”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국방부가 경기ㆍ강원 등 전방지역 국군 병사 12만4천 명에게 '패딩형 동계점퍼'를 지난 10월부터 보급하고 있다고 밝힌 것입니다. 웬만한 겨울 추위도 이젠 끄떡없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

(얼레빗 4130호) 등잔 밑에서 공부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한국문화편지 4130호 (2019년 07월 26일 발행) 등잔 밑에서 공부도 하고 바느질도 하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3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던 우리는 전등이 없는 방에서 등잔에 의지하고 살았습니다. 우리는 그 등잔 밑에서 공부를 했고, 어머니는 침침한 등잔 아래..

11월 29일 - 인화부인은 세요각시와 바느질 공을 다투지요

예전 어머니들이 바느질할 때 쓰던 도구 가운데 화롯불에 묻어놓고 달구어가며 천의 구김살을 눌러 펴거나 솔기를 꺾어 누르는 데 쓰던 인두를 기억하시나요? 인두는 무쇠로 만들며 바닥이 반반하고 긴 손잡이가 달렸지요. 형태는 인두머리 끝이 뾰족한 것, 모진 것, 유선 모양이 있는데 ..

8월 6일 - 세거우, 쇄루우가 내리는 칠석입니다

밤한울 구만리엔 은하수가 흘은다오 구비치는 강가에는 남녀 두 별 있엇다오 사랑에 타는 두 별 밤과 낯을 몰으것다 한울이 성이 나서 별하나를 쪼치시다 물건너 한편바다 떠러저 사는 두 별 秋夜長 밤이 길다 견듸기 어려워라 칠석날 하로만을 청드러 만나보니 원수의 닭의 소리 지새는..

7월 22일 - 논두렁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 했으면 싶습니다

“全州(전주)여자의 요리하는 법은 참으로 칭찬할 만하다. 맛도 맛이어니와 床(상)배 보는 것이라던지 만드는 번때라던지 서울여자는 갓다가 눈물을 흘리고 潮南線(호남선) 급행선을 타고 도망질 할 것이다.” ≪별건곤(別乾坤)≫ 16호에 있는 “팔도여자 살림살이 평판기(八道女子 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