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3

제주도 사람들의 강인함과 슬기로움을 보여주는 쌍따비

제주도 사람들의 강인함과 슬기로움을 보여주는 쌍따비 지난 2010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쌍따비를 광주 신창동 유적에서 확인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이 따비는 대전 출토품으로 전하는 국보 유물인 농경문 청동기에 보이는 쌍따비와 같고, 근현대에 사용하던 따비와도 상당히 유사하다”라고 말했습니다. ‘따비’는 삽고 같은 원리로 땅을 일구는 농기구의 하나입니다. 다만 삽과 다른 점은 날이 넓적한 삽처럼 흙을 베면서 파거나, 파낸 흙을 다른 곳으로 퍼 옮길 수가 없다는 것이지요. 따비는 날이 하나인 ‘외따비’와 날이 둘인 ‘쌍따비’가 있습니다. 쌍따비는 크기가 보통 사람의 키보다 약간 길며, 무게도 외따비의 두 배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어지간한 사람들은 이 쌍따비를 다루기가 벅찰 수도 있지요..

제주도를 알려면 『탐라순력도』를 보라

제주도를 알려면 『탐라순력도』를 보라 제주도는 지금이야 우리나라 최고의 휴양지로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예전에는 유배당하는 사람이나 가는 험한 곳이었습니다. 그런 제주도를 처음으로 소상히 알린 것은 보물 제652-6호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입니다. 『탐라순력도』는 조선 숙종 28년(1702년) 제주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제주도에 부임해온 이형상이 그해 관내 각 고을을 돌며 진행한 행사와 풍광을 제주목의 김남길이라는 화공이 가로 35cm, 세로 55cm의 종이에 그린 총 41폭의 채색 화첩이지요. 제주도 지도와 관아와 읍성, 군사시설을 비롯해, 활쏘기나 잔치 등의 풍물을 담고 있어 흥미를 더합니다. 화첩은 독립된 제주도 지도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꼽히는 1쪽, 순시 장면 등이 40쪽, 그림..

(얼레빗 4668호) 조선시대에도 ‘전염병 예방 규칙’ 있었다.

“뜻밖에 유행의 괴질(怪疾)이 천리의 바다 밖에까지 넘어가 마을에서 마을로 전염되어 마치 불이 들판을 태우듯이 한 바람에 3읍(三邑)의 사망자가 거의 수천 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아! 이게 무슨 재앙이란 말인가? 예로부터 너희들의 고장은 남극성이 비쳐 사람들이 질병이 적다고 하는데, 이번 재앙이 한결같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이는 진실로 내가 덕이 없어 상서로운 기운을 이끌어 먼 곳까지 널리 감싸주지 못한 소치이므로, 두렵고 놀라워 마음을 가눌 수가 없다.” 이는 《순조실록》 25권, 순조 22년(1822년) 10월 19일 기록으로 멀리 제주도에 돌림병이 돌아 세 읍에서 죽은 사람이 수천 명이라는 소식을 듣고 임금이 탄식하는 내용입니다. 지금이야 비행기로 연결되어 뭍의 돌림병이 순식간에 제주도에도 퍼지..

(얼레빗 4144호) 제주도, 거욱대를 쌓을 때 주걱을 묻어

한국문화편지 4144호 (2019년 08월 15일 발행) 제주도, 거욱대를 쌓을 때 주걱을 묻어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44][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주시 내도동은 반질반질하고 색이 다양한 조약돌로 이루어진 바닷가(알작지)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돌로 탑을 쌓아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다고 ..

(얼레빗 4022호) 비문 309개를 완전히 익혔던 추사

한국문화편지 4022호 (2019년 02월 26일 발행) 비문 309개를 완전히 익혔던 추사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22][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완당노인네 추사의 글씨는 어려서 늙을 때까지 서법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어렸을 적에는 오직 동기창에 뜻을 두었고 24살에 북경에 다녀온 후부터는 옹..

(얼레빗 3990호) 여인의 한을 푸념하듯이 노래하는 제주민요

한국문화편지 3990호 (2019년 01월 11일 발행) 여인의 한을 푸념하듯이 노래하는 제주민요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90][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에 가면 보유자 없이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제주민요보존회를 보유단체로 인정한 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가 ..

(얼레빗 3962호) 제주도 첫 인문지리지 《이익태 지영록》

한국문화편지 3962호 (2018년 12월 04일 발행) 제주도 첫 인문지리지 《이익태 지영록》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3962][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에 가면 보물 제2002호 《이익태 지영록 (李益泰 知瀛錄)》이 있습니다. 《이익태 지영록》은 제주목사를 지낸 이익태(1633~1704)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