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세상사는 이야기 164

"유명희, WTO 사무총장 결선 진출"..첫 한국인 수장 나오나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TO 사무국은 이 같은 내용을 8일 오전 열리는 WTO의 비공식 대사급 회의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유 본부장과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보는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후보다. 두 여성 후보가 나란히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면서 25년 WTO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무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만일 유 본부장이 최종 당선되면 첫 WTO 여성 사무총장이면서 동시에 한국인 사상 첫 WTO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앞서 WTO 사무총장에는 1995년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 2013년 박태호 전 통상교섭본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고배를 마신..

나라밖에서도 한글날 온라인으로 즐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 이하 해문홍)은 오는 10월 9일, 제574돌 한글날을 기념해 전 세계 주요 27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강연회·토론회, 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갖는다. 이번 해외 한글날 기념행사는 방탄소년단(BTS), 영화 ‘기생충’ 등의 한류 확산과 더불어 한국어·한국문화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한글과 한국어를 사랑하는 주재국 국민들과 한국어 학습자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 7월 말, 처음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한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준 인도에서는 한글날을 맞이해 주인도한국문화원이 네루대학교와 공동으로 다양한 행사를 열어 한국어에 대한 열기를 이어간다. 10월 8일(목)과 9일(금), 양일에 걸쳐 ..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에 설악산 ‘승천’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제19회 국립공원 사진공모전 대상으로 설악산 ‘승천(권영덕 작)’ 등 수상작 77점을 공개했다. 올해 7월부터 한달 동안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자연공원의 경관, 생태, 역사문화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4,683점이 접수되었으며, 이들 작품 중 대상을 포함한 모두 77점에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대상 수상작 ‘승천’은 휘몰아치는 안개가 설악산의 웅장한 자태를 저속 촬영한 작품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한 모습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속리산 문장대에 진달래 필 때(김흥순 작)’와 ‘비내리는 해인사(서정철 작)’가 뽑혔다. ‘속리산 문장대에 진달래 필 때’는 문장대에 안개가 진달래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담았고, ‘비내리는 해인사’..

北 "개 주둥이에서 상아 못 나와"..UN 상임이사국 노리는 日 비난

북한이 스가 요시히데(管義偉) 내각 출범과 함께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입성을 노리는 일본을 3일 강하게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위원 명의의 ‘일본은 유엔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이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과거 청산을 한사코 회피하면서 죄악에 죄악을 덧쌓는 일본은 절대로 상임리사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2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유엔 창설 75주년 기념 회의에 비디오 메시지를 보내 유엔 안보리 개혁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드러낸 데 따른 반응으로 보인다. 제2차 대전(태평양전쟁) 패전국인 일본은 오래전부터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의지를 드러냈으며, 아프리카 개발회의(TICA..

'노노재팬' 속 유니클로 부산 범일점 개점…시민단체 '불매' 경고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과 갈등을 빚어온 유니클로 부산 범일점이 25일 완공 9개월만에 개장한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지속적으로 불매운동을 해나가겠다며 일본정부를 향해 과거사 사죄를 촉구했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 특별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유니클로는 과거에 대한 반성과 사죄보다는 부산 동구 범일점을 이용해 다시 도약의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지속해서 불매운동 투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체는 "최근 새로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고, 강제징용문제에 대해서도 한국 정부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하는 등 역사왜곡과 망언을 일삼아 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니클로는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지난해 ..

8.15 광복절은 고려인들에게 강제이주 기념일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마을 주민들은 매년 8월 15일에 우리와 함께 우리가 일제로부터 해방된 날을 기념한다. 조상들의 땅, 역사적 조국으로 귀환한 고려인 동포들은 선조들이 연해주에서 항일운동에 투신하며 조국을 위해 뜨거운 피를 흘렸고 그것이 도도한 강물처럼 흘러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루는데 초석이 되었음을 알고 이 날을 감격스럽게 여긴다. 따라서 150년을 유랑하다 찾아온 조국에서 맞이하는 행사에서 그들이 느끼는 감동은 선주민으로 살아온 우리가 느끼는 그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뜨거울 것이다. CIS 지역에 사는 고려인들도 마찬가지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우크라이나 등지의 고려인들도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긴 하지만 매년 나름대로 8·15 광복절을 기념한다. 그리고 이..

'소프트 파워' 대신 '문화적 영향력'…언박싱은?

최근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1위에 오르면서 문화·예술 등 콘텐츠 중심의 '소프트 파워' 강국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줬습니다. 소프트 파워(soft power). 여러분은 이 단어의 의미를 아시나요? '소프트 파워'란 정보 과학이나 문화·예술 따위를 앞세워 상대방의 행동을 바꾸거나 저지할 수 있는 힘을 일컫는 말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얼마 전 '소프트 파워'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문화적 영향력'을 선정했습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소프트 파워'와 함께 '언박싱'을 '개봉' 또는 '개봉기'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언박싱(unboxing)은 상자를 열어 상품을 개봉하는 과정을 보여 주거나 그런 과정을 찍는 영상을 말합니다. 최근 유튜브에서 ..

방탄소년단, 美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4관왕 새 역사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그룹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세계적 권위의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ideo Music Awards·VMAs)’에서 한국가수 최초로 본상인 ‘베스트 팝’ 부문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했다. 블랙핑크도 ‘최고의 서머(여름) 송’으로 한국 걸그룹 최초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이 빌보드 싱글차트에서도 새 역사를 쓸지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8월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전 세계 생중계된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2월 발표한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MAP OF THE SOUL:7)의 타이틀곡 ‘온’(ON)으로 ‘베스트 팝’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가수로는 처음이다. 레이디 가가, 아리아나 그란데, 할시, 테일러 스위프트, 저스틴 비버 등 톱스타들을 제치고..

서경덕 교수 “푸마 유럽 공식 홈피 등장 욱일기 제거”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네티즌들과 함께 푸마 유럽 공식 홈페이지에 등장한 욱일기를 없앴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광복절 연휴 기간동안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인 푸마의 유럽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등장했다는 제보를 많이 받았다”고 17일 전했다. 그는 “이런 상황속에서 제보해 준 네티즌들과 함께 항의 메일을 보냈다”며 “17일 오전에 홈페이지를 확인해 보니 욱일기 디자인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의 욱일기 사용은 예전부터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나이키에서는 마이클 조던 농구화 시리즈에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했고,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후원 기업인 아디다스의 홍보영상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욱..

서경덕 교수 "송혜교, 우리나라 역사에 진정성 깊어"

송혜교는 최근 광복절을 맞아 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해 일본 우토로 마을에 한국어 대형 안내판을 기증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한글날에도 우토로 마을을 소개하는 한글 안내서를 기증하기도 했다. 우토로 마을은 일제 강점기였던 1941년 강제징용된 채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사람들의 정착촌이다. 철거 계획으로 교민들이 강제 퇴거 위기를 맞자 정부와 시민 단체의 지원금으로 토지 일부를 매입했다. 이와 관련해 서경덕 교수는 “9년 동안 전 세계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서비스 아니면 한글 간판 등을 기증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를 진행해 왔다”며 “송혜교는 우리나라 역사에 관련해 굉장히 진정성이 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캠페인 형식으로 함께 진행해 나아갈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