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세상사는 이야기 164

케이팝 가수와 한국 생활문화를 즐겨볼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과 함께 9월 6일(월)부터 11월 14일(일)까지 ‘2021 한류생활문화한마당 모꼬지 대한민국*(이하 모꼬지 대한민국)’을 개최한다. * 모꼬지: 놀이·잔치 그 밖의 다른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이르는 순우리말 ‘모꼬지 대한민국’은 전 세계 한류 애호가들이 한식, 미용, 패션, 놀이 등 한국의 생활문화를 함께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여는 한국 생활문화 축제이다. 한국을 소재로 한 영상공모전 ‘모꼬지 콘테스트’, 한류 애호가가 함께 만드는 온라인 백과 ‘한류생활문화 위키’, 최신의 한국 생활문화 정보가 담긴 ‘한류생활문화 웹진’,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온라인 게임’ 등 참가자들이 한류 콘텐츠 생산자이자 소비자..

[나눔방송] ‘봉오동 전투 영웅’ 홍범도 장군, 광복절 맞아 서거 78년 만에 고국 품으로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홍범도 장군 특별전’ 개최- 일제강점기 청산리·봉오동전투를 승전으로 이끌었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1868∼1943·사진)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광복절인 15일 고국으로 돌아온다. 1943년 카자흐스탄에서 소망하던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하고 눈을 감은 지 78년 만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국빈 방한하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문과 연계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는 여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모셔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범도 장군과 새 아내 이인복, 그리고 그녀의 손녀 예까체리나, 홍범도 장군의 본처와 자식들이 모두 일경과 일본군에게 죽음을 당해 오랫동안 혼자 살아..

[나눔방송] “고려인은 모두 독립군의 후손이다” 사실일까?

우리는 종종 “고려인은 모두 독립군의 후손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고려인 동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말을 언급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과연 이 말이 사실일까? 그렇다면 어떤 근거로 이런 이야기가 나왔을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 말은 틀림 없는 사실이고 카자흐스탄에만 해도 항일 독립운동 유공자 후손 450여 명이 살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 대략 확인된 숫자일 뿐 추후 발굴 여하에 따라 그 수는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다. 1. 《대한민국 독립투쟁가 후손회 ‘독립’》 단체에서 펴낸 소련지역 고려인 독립운동가 소개 책자 『(소련지역 항일 독립운동에 헌신한) 대한민국의 영웅들』 (카자흐스탄 알마티, 2005년) 2.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학생..

가이즈카향나무에 포위된 한반도

“예전에 초·중등학교 교사 앞 화단에는 가이즈카향나무가 가지런히 심어져 있었지. 학교뿐만 아니야, 읍사무소나 군청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나무가 일본 향나무였어. 가지치기를 잘 해두면 볼만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가이즈카향나무가 없는 곳이 없었지.” 지금은 돌아가신 나의 삼촌은 초등학교 교사를 지냈는데, 과거 초등학교는 물론 관공서마다 심어져 있던 가이즈카향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가이즈카향나무는 국립현충원과 국회의사당까지 진출했는데 그 심각성은 2013년 8월 15일 『뉴시스』의 「안민석 “국회·현충원 내 일 특산나무 제거해야”」라는 가사에서 잘 드러난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5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의 잔재 청산을 위해 국회의사당에 있는 일본 가이즈카향나무 ..

경복궁 안 꼴불견 노무라단풍

『조선왕조실록』에는 나무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실려 있다. 『태종실록』에는 1406년(태종 6) “창덕궁과 건원릉에 소나무를 심도록 명하다”라는 기록도 있다. 중국 베이징의 쯔진청(자금성)이 나무가 없어 황량한 것과 달리 우리 궁궐에는 창덕궁의 터줏대감인 700년 된 향나무(천연기념물 제194호), 돈화문 안의 회화나무(천연기념물 제472호) 등 궁궐과 함께 나이를 먹어온 나무가 많다. 그러나 궁궐 안의 나무들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궁궐과 함께 파괴되고 뿌리째 뽑혀나갔다. 그 자리에는 벚꽃과 동물원 따위가 들어섰다. 조선의 법궁 경복궁 역시 민족의 수난을 고스란히 겪었다. 1915년 조선이 일본에 강제병탄된 지 5년째 되던 해 일제는 조선 통치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통치 5주년 기념 조선물산공진회’..

일본산 금송을 항일유적지에 심는 나라

일본산 금송을 항일유적지에 심는 나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심었는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됐던 도산서원 내 금송(金松)이 서원 밖으로 쫓겨나게 됐다.” 2013년 8월 11일 『연합뉴스』 기사다. 경상북도 안동시에서는 도산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로 사적 보존·관리를 위해 도산성원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했는데 일본산 금송이 도산서원의 자연경관을 저해하기 때문에 서원의 매표소 밖으로 옮겨 보존한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이어 이 금송이 박정희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 앞에 있던 것을 옮겨 심은 것인데, 2년 만에 말라죽자 안동시에서 몰래 같은 나무를 구해와 같은 자리에 심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원래는 표지석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아끼던 나무로 손수 옮겨 심었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고려인 역사.문화 품은 월곡고려인문화관 개관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20일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에 고려인 역사.문화를 매개로 한 선.이주민 소통공간인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개관식을 열었다. 개관식은 세계인의 날인 5월 20일을 기념해 이주민이 모두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고려인마을 주민을 비롯한 내외빈 30여 명이 참석해 월곡고려인문화관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20일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에 고려인 역사 문화를 매개로 한 선.이주민 소통공간인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고려인마을 주민을 비롯한 내외빈 30여 명이 참석해 월곡고려인문화관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행사에서는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역사를 겪고 ..

[나눔방송] 광주고려인마을, 역사유물전시관 5월 20일 개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보여줄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이 드디어 5월 20일 개관한다. 광주고려인마을은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을 당초 지난 1월 개관할 예정이었으나 마무리 공사지연과 내부 자료 정리,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사태 지속 등으로 개관을 미뤘다가 이번에 문을 연다. 유물전시관측은 그동안 개관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지난해 1월 국가기록물 제13호로 지정된 고려인관련 주요 기록물과 2만 여점에 달하는 유물들을 유물전시관 수장고로 옮겼으며 전시관 간판 설치작업, 기획전시 준비 등을 모두 마쳤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보여줄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이 드디어 5월 20일 개관한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유물전시관은 2층으로 ..

[나눔방송] 고려사범대 개교 90주년과 고려인들의 모국어 교육

우리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지금으로부터 90년 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고려사범대학교’가 개교되었다. 이 사범대학교는 당대 명실상부한 고려인 최고의 학문기관이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 민족 사범대학교였다. 아쉽게도 학교설립 6년 후에 자행된 고려인 강제 이주로 인해 이 대학교는 자랑스러운 역사가 단절되고 말았지만, 그 짧은 기간에 이룩해놓은 성과만으로도 고려인 역사에 길고도 깊은 흔적을 남겼다. 이 학교 어문학부를 졸업한 학생들이 강제 이주 이후에도 모국어 문화의 횃불을 높이 들고 소련이 해체되던 1990년대까지 줄기차게 중앙아시아 초원을 달려왔기 때문이다. 어느 한 지역에 대학교가 들어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그것은 그 지역이 하나의 도시를 이룰 정도의 인구를 보유하고 그..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작품과 함께 ‘광주고려인마을’ 방문해 보세요

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은 김병학 관장의 수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를 통해 고려인선조들의 한글문학을 소개하는 특별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는 중앙아시아로 이주된 고려인들의 모국어 사랑과 한글문학의 정수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내용이 담긴 수필로서, 2011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문학Ⅱ(천재교육)에 ‘종말을 앞둔 구소련 고려인 한글문학’ 이 실려 점차 소멸해가는 고려인의 한글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김병학 관장의 수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 사이에서’ 김병학관장의 작품이 실린 고교교과서 문학2(2011 천재교육)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 입구에 마련된 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고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