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이야기/나의 일상 145

오랜만에 찾은 노고단(2022.5.6.)

노고단에는 1990년대 초반에 온 이후에 처음 왔으니 30년이 다 되어가는가 보다. 그때는 화엄사에서 올라왔으니, 지금과는 비교하는 자체가 이상할 따름이다. 하루 연차를 내고 아침 일찍(?) 출발해 성삼재휴게소에 도착하니 8시 쯤이다. 나갈 때 주차료로 5,900원을 결제했다. 올라가다 보니 이정표가 나온다. 편한길은 3.2km, 힘든길은 1km이다. 내려올 때 편안한 길을 이용하기로 하고, 힘든길로 방향을 잡았다. 그래도 다른 가파른 산에 비하면 힘들다고 하기에는 좀 민망한 듯한 힘든 길. ㅋㅋㅋ 오르는 중간에 잠시 물구경 노고단대피소에서 잠시 쉬면서 준비해 온 사과, 달걀 등으로 아침을 대신했다. 천왕봉 가는 길은 입산제한시간이 있다. 노고단고개까지는 자유롭게 갈 수 있으나, 노고단 정상은 예약을 해..

4월 3일 진영 금병산에 다녀오다

일요일 아침 이불 속에만 있기 아쉬워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뒷산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나선 길인데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50도가 넘는 가파른 언덕길이다. 높지도 않은 271m 산인데 어려운 길에서 시작해서인지 숨이 차다. 오르다보니 다른 쪽에서 올라오는 조금 쉬운 길이 있었다. 정상에서 반대쪽으로 들어섰는데, 아뿔싸 길을 잘 못 들었나보다. 분명 이정표에 있는 길이었는데, 과수원에서 다른 길로 들어섰나보다. 예상치 못한 길로 가느라 전날부터 붓기 시작한 발이 말썽이다. 어찌어찌 산을 내려갔는데 집까지는 한참 먼 도로길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고생길이네...

4월 2일 주남저수지에서

해돋이를 보겠다고 4시 50분에 일어나 세수만 하고 집을 나섰다. 주남저수지에 도착하니 해 뜨는 시각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주변 구경을 하며서 천천히 조망대로 올라갔다.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뭔지 몰라도 기분이 쌔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망대에서는 인터넷에서 본 해돋이를 볼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저수지 근처로 내려가는데 해는 벌써 올라오고 있다. 저수지 근처에서도 내가 생각한 해돋이는 볼 수 없었다. 인터넷을 다시 뒤져보니 장소를 잘 못 선택한 듯하다. 창녕 가는 길에 무엇인가 홀린 듯 우연히 들어가본 길에 찾던 장소가 있었다. 조금만 더 세심했더라면 하는 마음에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그냥 돌아나올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