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 말모이 '바위' 오늘은 ‘바위’의 방언형을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돌덩이 강원도: 너레방석 충청북도: 바웃돌 충청남도: 바우이 경상북도: 방구 경상남도: 바위 전라북도: 바우 전라남도: 바구 제주도: 왕돌 우리말을 배우자/쉼표,마침표(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2022.08.19
신 고사성어 - 교자채신(敎子采薪) 교자채신. 이 생소한 성어와 마주쳤다. 글자를 풀면 이렇다. ‘아들에게 나무하는 법을 가르치다.’ 구미가 당겼다. 이런 식으로 전개되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나무를 해 오라고 시킨다. → 아들은 나무를 해 온다. → 아버지는 아들이 해 온 나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 자신의 나무하는 법을 아들에게 가르친다. → 아들은 아버지의 나무하는 법을 따른다. 내 생각과는 달랐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무턱대고 나무를 해 오라고 시키지는 않았다. 일단 묻는다. “집에서 백 걸음 떨어진 곳에서 해 오겠느냐, 아니면 백 리 떨어진 곳에서 해 오겠느냐?” 말할 것도 없이 집 가까운 곳에서 나무를 해 오겠다는 아들. 이때 –우리가 짐작할 수 있듯이– 아버지는 말씀하신다. “가까운 곳에서는 언제든지.. 우리말을 배우자/쉼표,마침표(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2022.08.18
‘네버 코비드’는 ‘코로나 비감염’으로 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네버 코비드’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비감염’을 선정했다. ‘네버 코비드’는 코로나19에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상태 또는 한 번도 걸리지 않은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8월 3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네버 코비드’의 대체어로 ‘코로나 비감염’을 선정했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 우리말을 배우자/우리말 다듬기 2022.08.17
한글 명조체의 대표 서체 개발, 최정순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최정호, 최정순 선생의 원도 설계 작업과 삶을 되짚어보는 전시 '원도, 두 글씨장이 이야기'를 11월 17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 진행한다. ※ 참고 자료 서체 개발 산증인 최정순 선생, ≪프린팅코리아≫, 2006년 3월 호. 글자 역사의 한 페이지, 최정순, , 2010년 10월 호. ※ 사진 자료 한글박물관 다이닛폰인쇄 회사 소개서 , 문화체육관광부, 2002 우리말을 배우자/쉼표,마침표(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2022.08.16
방언 말모이 '민들레' 오늘은 ‘민들레’의 방언형을 알아보겠습니다. 경기도: 멈달래 강원도: 씨겡이꽃 충청북도: 담뽀뽀 충청남도: 머심둘레 경상북도: 민들레미 경상남도: 민들레 전라북도: 민들레꼿 전라남도: 사랑부리 제주도: 고롬풀 우리말을 배우자/쉼표,마침표(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2022.08.12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대통령 집무실 입구에서 아침마다 단언컨대 요즘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신종 외국어는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라 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언론과 누리소통망 등의 공론장에 이 용어가 오르내리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들과의 실시간 소통’을 표방하며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현안에 관련해 간단한 문답을 나누면서부터다. 그래서 ‘도어스테핑’이라는 용어는 곧 ‘취재원이 출근길에 기자들과 간단히 주고받는 문답/회견’을 일컫는 말처럼 알려졌다. 그런데 과연 이것이 정확한 뜻일까? 이 말을 사용하는 기자들이 이런 의문을 품고서 국립국어원에 문의했다고 한다. 과연 지금의 취재 형식을 이 말로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 우리말로 순화한다면 어떤 표현이 적절할까. 이번 새말모임 회의에서는 이.. 우리말을 배우자/한글문화연대 2022.08.11
신 고사성어 - 식자우환, 얼마나 알면 다치는 걸까 ‘알면 다친다’라는 광고 문구가 있었다. 꽤 오래전의 일이다. 식자우환과 통하는 말이다. 유식有識할 때 그 ‘식’이다. 무식할 때의 ‘식’이기도 한 것이다. 식자識者를 현대어로 풀자면, ‘학문 좀 한 자’ 정도 될 것이다. 여기에서 ‘좀’은 ‘조금’이라는 부사의 준말이 아니다. 곧이곧대로 단어의 뜻만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맥락이라는 것 때문에 그렇다. 공부라는 것은 아무리 많이 한다 하더라도 ‘많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배운다는 것은 얼마나 방대하고 또 막막한가. 그것을 느껴 보지 못한 자만이 공부를 많이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제대로 된 식자일수록 ‘조금’밖에 못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렇다. ‘식자우환’의 출전은 《삼국지》다. 서서徐庶의 어머니 위부인魏夫人이 조조에.. 우리말을 배우자/쉼표,마침표(국립국어원 온라인소식지) 202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