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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죄, 어디까지 아니? - 박찬아 글/김언경 그림

'독립유공자 후손이 쓴 일본이 우리에게 사과해야 하는 100가지 이유'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독립유공자 후손인 작가가 쓴 것이다. 인터넷 책소개에서 보고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어른용이 아닌 아동용이어서 잠시 당황(?)스러웠다. 일본이 지금까지 53차례나 우리에게 사과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얼만큼의 진심이 담긴 사과가 있었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사과 후에도 역사 왜곡은 계속되고, 독도에 대한 도발과 역사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그 시절 일본 제국주의의 지배하에 있었던 동남아 국가들을 계속해서 자극하는 행위들로 인해 그들의 사과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책에서 주장하는 100가지 이유 중에서 수긍하기 힘든 이유도 몇 가지 있기는 했지..

김수업의 우리말은 서럽다 37, 우리 토박이말의 속뜻 - ‘소리’와 ‘이야기’

‘소리’와 ‘이야기’는 본디 서로 얽히지 않고 저마다 또렷한 뜻을 지닌 낱말들이다. “번개 치면 우렛소리 들리게 마련 아닌가?”“밤도 길고 심심한데 옛이야기나 한 자리씩 하면 어때?” 이렇게 쓸 때는 ‘소리’와 ‘이야기’가 서로 얽히거나 헷갈리지 않는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데서는 ‘소리’나 ‘이야기’가 모두 ‘말’과 비슷한 뜻으로 쓰이면서 서로 넘나든다. “누가 그런 소리를 합디까?”“누가 그런 이야기를 합디까?” 그러나 서로 넘나드는 것이 바르고 마땅할까? ‘소리’와 ‘이야기’는 본디 뜻이 서로 다른 만큼, 넘나들 적에도 뜻의 속살은 서로 다르다. 그 다름이 뚜렷하지 않고 아슬아슬하지만, 아슬아슬한 얽힘을 제대로 가려서 쓸 수 있어야 참으로 우리말을 아는 것이다. 국어사전들은 ‘말’과 비슷한 뜻의 ‘..

(얼레빗 제4958호) 조선시대 말과 소를 기른 기관, 사복시

《영조실록》 6권, 영조 1년(1725) 6월 21일 기록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흥양(興陽)의 나로도(羅老島)를 다시 태복시(太僕寺)에 예속시키고 목관(牧官)을 설치하였다. 나도로의 목장(牧場)은 폐지된 지 오래 되었다가 기해년(975)에 특별히 제주도(濟州島)의 종마(種馬) 1백80여 필을 사들여 섬에 방목(放牧)하여 왔는데, 이때 이르러 태복시의 계청(啓請)으로 인하여 이 명령이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축을 언제부터 길렀는지는 모르지만, 삼한시대 이전이었던 것으로 짐작합니다. 삼국시대에는 말이 국방상의 이유로 중요시되었는데 이러한 말 목장에 관한 기록은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실려 있을 정도입니다. 고려시대에 들어서 대규모의 목마장을 설치하여 말의 개량에 힘쓰기도 했습니다. 특히..

남 탓, 날씨 탓

남 탓, 날씨 탓타인이 어리석고 둔감하며무례하고 거만하며 경솔하고 아둔하다고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 나면 그 사람의행동에 당신의 기분이 상하고 화가 날 수 있을겁니다. 당신의 마음속에서 타인을 판단하는행위가 일어난다고 칩시다. 그 판단으로그들이 규정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당신 자신을 타인을 판단할 수 있는사람으로 규정하는 셈이 되지요.- 웨인 다이어의 《웨인 다이어의 인생 수업》 중에서 -* 살면서 조심할 것이타인에 대한 섣부른 판단입니다.특히 남 탓을 하는 것은 절대 경계해야 합니다.바람이 분다고, 햇살이 뜨겁다고, 날이 춥다고날씨 탓하며 일일이 불평해 봐야 소용없습니다.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탓하는 일이 이와같습니다. 그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아스스로를 갖추는 것이 내공이고어른이 되는 길입니다.

4일차(크레이지 하우스)

점심으로 주꾸미삼겹살을 먹고, 크레이지 하우스를 방문했다. 크레이지 하우스는 항응아라는 건축가의 작품으로 가우디의 영향을 받아 지은 건물로 미완성 건물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크레이지 하우스 설계도 ▼건물은 호텔로 운영 중이며, 낮 시간에는 외부인에게 공개하고 있다.객실 이름은 동물을 주제로 하여  정했다고 한다. 커피의 본고장이라는 달랏의 커피를 맛보기 위해 커피 쇼핑센터에 들렀다가, 냐짱으로 돌아와 저녁으로 제육쌈밥을 먹고, 공항에 가기 전 마사지를 받았다. 마사지를 받은 일행 모두의 만족도는 최고였다. 공항에 도착해 현지 가이드와 작별 후 출국 절차를 마쳤는데 오후부터 더부룩하던 속이 탈이 나 비행기 탑승 전까지 죽은 듯 휴식을 취했다.

4일차(플라워 가든)

오늘은 오전에는 플라워가든, 자수 박물관을 둘러본 후 침향 센터를 방문하고, 오후에는 크레이지 하우스 구경 후 커피가게에 들렀다가 냐짱으로 돌아와 귀국을 위해 깜란 공항으로 오는 일정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알람 시각보다 일찍 눈이 떠져 쓰엉흐엉 호수를 찾아 어제와 반대 방향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3일차(달랏 성당, 바오다이 황제 별장, 야경 투어)

달랏 성당을 구경한 바오다이 황제 별장을 찾았다. 바오다이 황제는 베트남 제국의 식민지 지배 당시 허수아비 황제였는데 국민보다는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살아 독립 이후 프랑스로 쫓겨났다고 한다. 황제 별장을 구경하던 도중 갑자기 비가 쏟아져 이후 일정은 생략하고 호텔로 복귀했다가, 삼겹살로 저녁을 먹고 야경 투어와 야시장 방문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