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을 배우자 2073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2절 모음 제9항

‘ㅣ’ 역행 동화란 뒤에 오는 ‘ㅣ’ 모음 혹은 반모음 ‘ㅣ[j]’에 동화되어 앞에 있는 ‘ㅏ, ㅓ, ㅗ, ㅜ, ㅡ’가 각각 ‘ㅐ, ㅔ, ㅚ, ㅟ, ㅣ’로 바뀌는 현상을 말한다. 가령, ‘아비, 어미, 고기, 죽이다, 끓이다’는 자주 [애비], [에미], [괴기], [쥐기다], [끼리다]로 발음된다. ‘ㅣ’ 역행..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2절 모음 제8항

우리말에는 양성 모음은 양성 모음끼리, 음성 모음은 음성 모음끼리 어울리는 모음조화(母音調和) 현상이 있다. 중세 국어에서는 양성 모음과 음성 모음의 세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으나 근대를 거치면서 음성 모음의 세력이 급격히 커졌다. 예컨대 ‘막-아, 좁-아’, ‘접-어, 굽-어, ..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7항

이 조항에서는 ‘암’과 ‘수’를 구별하여 쓸 때의 기본적 표준어는 ‘암’과 ‘수’임을 분명히 밝혔다. ‘암’과 ‘수’는 역사적으로 ‘암ㅎ, 수ㅎ’과 같이 ‘ㅎ’을 맨 마지막 음으로 가지고 있는 말이었으나 현대에 와서는 이러한 ‘ㅎ’이 모두 떨어졌으므로 떨어진 형태를 기..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6항

0sGJF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5항 B0401 이 조항은 그동안 용법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규정해 온 것 중 현재에는 그 구별의 의의가 거의 사라진 항목들을 정리한 것이다. ① 과거에 ‘돌’은 생일, ‘돐’은 ‘한글 반포 500돐’처럼 ‘주년’의 의미로 세분해 써 왔..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5항

학문적으로는 어원이 밝혀져 있더라도 언중의 어원 의식이 약해져서 어원으로부터 멀어진 형태가 널리 쓰이면 그 말을 표준어로 삼고, 어원에 충실한 형태이더라도 현실적으로 쓰이지 않는 말은 표준어로 삼지 않겠다는 것을 다룬 조항이다. ① ‘강낭콩’은 중국의 ‘강남(江南)’ 지..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4항

제3항과 같은 취지로 규정한 말들이나, 제3항의 경우와는 달리 거센소리가 예사소리로 변화한 말들을 표준어로 삼은 경우이다. ① 표준어 규정이 공표된 1988년보다 이미 오래전부터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거시키’보다..

제2장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제1절 자음 제3항

제2장 발음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떤 어휘는 자음과 모음의 발음이 달라지고 길이가 줄어드는 등의 변화를 입게 된다. 어문 규범을 자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발음에 다소의 변화를 입어도 표준어를 곧바로 바꾸지는 않지만, 발음 변화의 정도가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