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뜨는 법 처음으로 수영을 배울 때는 깊은 물에 내 몸을 맡기지 못했다. 해변에서 용기를 주는 목소리가 아무리 많이 들려와도, 바짝 긴장한 채 턱을 물 위로 내놓으려 버둥거렸다. 그러다가 힘이 빠지면, 그때서야 비로소 힘을 풀고 물에 온전히 몸을 맡겼다. 그러면 물은 요람처럼 편안히 나를 떠..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5.12.05
탈을 쓰고 양반의 탈을 잡던 탈놀이(탈춤)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8(2015). 12. 4. “황금빛 탈을 쓴 그 사람 방울 채찍 손에 들고 귀신 부리네. 빨리 뛰다가 천천히 걸으며 추는 춤은 봉황이 너울너울 나는 듯 하구나." 9세기에 최치원(崔致遠)이 지은 <대면(代面)>이라는 시입니다. 특정한 인물이나 동..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5.12.04
괴로워하고 있나요? 명상은 참으로 명쾌합니다. 명상을 하다가 '괴로워하고 있던 자'가 자기 안에서 사라지고 나면, 거기에는 아무런 괴로움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설혹 지옥 속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괴롭지 않죠. "우리는 일종의 자연물일 뿐이며, 욕망 또한 우리의 에너지일 뿐이다." - 조해인의《..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5.12.04
우리말, 엉터리와 터무니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12. 4.(금요일) '지레'를 쓸 자리에 '지례'를 쓰면 안 됩니다. '지례'는 한자 地禮로 "땅에 지내는 제사의 예"를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한글문화연대 성기지 님의 글을 함께 보겠습니다. 엉터리와 터무니-성기지 운영위원 ‘엉터리’는 본디 “사물의 .. 카테고리 없음 2015.12.04
우리말, 지레/지례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12. 3.(목요일) '지레'를 쓸 자리에 '지례'를 쓰면 안 됩니다. '지례'는 한자 地禮로 "땅에 지내는 제사의 예"를 뜻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침에는 무척 추웠는데, 낮에는 좀 낫네요. 어제 저녁에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와서 오늘 일 마치고 목포에..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2.03
아궁이 속으로 들어갈 뻔 했던 정선의 <해악전신첩>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8(2015). 12. 3. 1930년대 초, 골동상 장형수는 친일매국노라 불리는 송병준의 집 근처를 지나다가 나라를 팔아 얼마나 잘 사는가 보자고 그 집을 구경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는 사랑채 옆에 있는 변소에 가다가 그 집 머슴이 사랑채 아궁이..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5.12.03
사는 맛, 죽을 맛 끝은 훤히 보이는데 길이 잘 안 보인다. 이걸 두고 사는 맛이라는 사람도 있고 죽을 맛이라는 사람도 있다. - 윤선민의《웍슬로 다이어리》중에서 - * 똑같은 처지에서도 어떤 사람은 사는 맛을, 어떤 사람은 죽을 맛을 느낍니다. 극과 극이 갈립니다. 모든 것은 내 안에 있습니다. 내가 스.. 지난 게시판/고도원의 아침편지 2015.12.03
왕비가 입는 원삼에 붙였을 오조룡보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8(2015). 12. 2. 보(補)는 조선시대 임금과 왕세자의 곤룡포(袞龍袍)나 왕비ㆍ세자빈의 적의(翟衣)ㆍ원삼(圓衫)ㆍ당의(唐衣)의 가슴과 등, 양 어깨에 붙여 장식한 것인데 둥근 옷감으로 흔히 용을 수놓았..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5.12.02
마음속에 백 두개 벼루를 품은 부자 조희룡 날마다 쓰는 한국문화 편지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다른 얼레빗 모두 보기 단기 4348(2015). 12. 1. 추사 김정희를 50년 동안 스승으로 모시고 추사체 글씨와 그림을 배웠던 우봉(又峰) 조희룡(趙熙龍,1789∼1866)은 중인 출신의 화원이었습니다. 빼어난 그림 <매화서옥도(梅花書屋圖)>로.. 사진이 있는 이야기/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2015.12.02
우리말, 속박이 삶과 함께하는 우리말 편지 2015. 12. 2.(수요일) . 안녕하세요. 어젯밤에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갈 때 선배님이 슈퍼에서 석류 한 상자를 사주셨습니다. 집에 가서 상자를 열어보니 굵은 석류가 두 줄로 담겨 있는데, 아랫줄을 보니, 윗줄보다 씨알도 작고, 심지어 석류가 아닌 감이 들어 있.. 지난 게시판/우리말123(성제훈) 201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