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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28인 전사자 공원, 젠코바 성당, 중앙공원)

점심은 알마티 시내에 있는 파라다이스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라그만, 볶음밥 2종류와 샐러드에 산딸기주스를 곁들여 먹었는데 입맛에 맞아 맛있게 먹었다. 28인 전사자 공원은 2차 세계대전 독일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것을 기념하는 공원으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공원 근처에 있는 젠코바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로 유럽의 성당과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전통시장인 질료니 바자르가 휴일이어서 근처 길거리 상점을 구경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랜 후, 이슬람 교회를 방문하고, 시민들이 아이들과 함께 가장 많이 찾는다는 중앙공원에 들렀다.  공원 안에 있는 호수 근처 카페에서 자몽에이드를 먹으면서 카자흐스탄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했다.공원에 있는 12지신 상인데 특이한 점은 용 대신..

5일차(침불락 스키장)

오늘은 오전에는 메데우 아이스링크와 침불락 스키장을 구경하고, 오후에는 시내 관광으로 국립박물관, 28인 전사자 공원, 젠코바 성당, 전통시장 등을 둘러볼 예정이었으나, 전통시장인 질료니 바자르가 월요일에 휴일이어서 국립 박물관과 전통시장 대신에 이슬람 교회와 중앙 공원을 돌아보았고, 롯데가 98% 지분을 갖고 있다는 공장에서 생산하여 판매하는 초콜릿 매장에 들렀다. 메데우 아이스링크는 침불락 스키장 입구에 있는 보기 드문 실외 아이스링크로, 1988년 이곳에서 열린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 500m에서 배기태 선수가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한다.동상의 주인공이 유명한 산악인이라는데 이름은 모름. 침블락 스키장은 해발 3,200m에 있는 스키장으로 정상까지 가려면 케이블카와 곤돌라를 2번 갈아타..

4일차(뚜르겐 계곡, 메드베드 폭포)

점심으로 송어튀김과 카자흐스탄 전통빵에 샐러드와 우유를 탄 홍차를 먹고, 뚜르겐 계곡과 메드베드 폭포로 향했다.송어튀김은 1인당 1마리로 나는 생선을 좋아하지 않아 별로였는데, 아들은 보기보다 맛있었다고 한다.홍차에 우유를 타서 마시는게 현지 사람들의 전통이라는데, 개인적으로는 홍차 맛을 느낄 수 없었다. 메드베드 폭포까지는 1.3km로 올라가는 길이 자갈길이라서 운동화를 신어 미끄러웠다. 폭포는 어디를 가나 만날 수 있는 정도로 환호성을 지를 만큼의 크기는 아니었다. 뚜르겐 계곡은 물이 많이 흘러 시원한 느낌을 주었는데, 내려오는 중간에 차를 멈추고 계곡에 내려가서 1회용 커피믹스를 끓여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여유를 가져보았다.계곡 옆에 자라는 야생 사과나무, 크기는 자두만하고 맛있어 보이는데 먹..

4일차(이식 박물관, 이식 호수)

오늘은 오전에는 이식 박물관과 이식 호수를 둘러보고, 오후에는 뚜르겐 계곡과 메드베드 폭포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오전 첫 일정으로 찾은 이식 박물관은 고분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박물관 앞쪽에 우리나라 발굴팀과 함께 했다는 것을 기념하는 비석을 세워 놓았다. 지도 오른쪽 아래가 알마티, 그 오른쪽 아래에 이식이 자리하고 있다.발굴된 유물 중 중요한 것들은 수도에 있는 박물관에 보관하고, 이식 박물관에는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이식 호수 올라가는 길목에서 여기는 이식 호수

3일차(차른 계곡 - 위쪽, 알마티 예술의 거리)

차른 계곡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는 중,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어서인지 경사면에서는 미끄럽기도 해서 약간 위험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길이 위험해 통행을 금지했다고 하던데, 안내판을 보지는 못 했다. 그래도 위험해서 다니면 안 될 듯...... 아래쪽에서 보는 것과 위쪽에서 보는 느낌이 완전 달랐다.아래쪽에서만 보고 그냥 갔으면 후회했을 듯. 물론 그 느낌을 모르고 그냥 갔을 것이지만. 차른 계곡을 나오자마자 비가 내리다가 머지않아 멈추었는데 앞쪽 먼 곳에서는 국지성 호우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가이드가 우리에게 어제부터 비를 피해 다니는 행운아라고 한다.   알마티로 오는 도중 실선에서 추월하다 경찰 단속에 걸렸는데, 아마도 함정 단속이었던 듯하다. 앞차가 트럭을 추월할 수 있었는데도 천천히 달려..

3일차(게르촌, 검은 계곡2)

호텔로 돌아와 테라스에 앉아 앞에 펼쳐진 초원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었다. 아침은 영국식으로 카자흐스탄 빵과 함께 나왔는데 나름 먹을 만 했다. 여기는 커피보다는 홍차가 대세라고 한다. 카자흐스탄 빵으로 밀가루에 소금 간을 한 단순한 빵인데 의외로 먹을만하다.어제 들렀던 검은 계곡 옆에 있는 또다른 계곡이다.

3일차(콜사이 호수)

오늘은 아침 일찍 콜사이 국립공원에 있는 콜사이 호수를 둘러보고, 알마티로 돌아오는 중간에 어제 들렀던 검은 계곡 옆에 있는 또 다른 계곡과 차른 계곡을 구경한 후 알마티 근처에 있는 유황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저녁을 먹는 일정이다. 아침을 먹기 전 6시에 콜사이 호수를 둘러볼 예정이어서 걱정이었는데, 설정해 놓은 알람 시각보다 일찍 눈이 떠졌다. 해발 1,800m에 있는 콜사이 호수를 가는 중간에 게르 촌이 있었는데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경험 삼아 자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콜사이는 줄줄이 이어진 호수라는 뜻으로 총 3개의 호수로 이어졌다고 하는데 다 둘러볼려면 1박을 해야 한단다. 가이드가 나무데크로 된 짧은 구간보다는 3호수 쪽으로 가는 길 을 트레킹으로 추천해 나섰는데 생각보다..

2일차(카인드 호수)

비포장도로용 차량을 타고 올라가는 길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었다. 도로가 평범한 비포장도로가 아니라 움푹 파인 곳이 대부분이었고, 중간중간 흐르는 계곡물을 지나기도 했다. 30여 분을 달려 호수 입구에 도착했는데, 여기에서 말을 타거나 셔틀버스를 타고 더 올라가야 한단다. 먼 곳까지 왔으니 버스보다는 말을 타는 게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말 트레킹으로 결정했는데, 생각보다 올라가는 길이 멀어서 내릴 때는 허벅지에 약간의 경련이 일어날 지경이었다. 말이 무섭지는 않았는데 올라가는 중간에 말이 풀을 먹는다고 자꾸 계곡 쪽으로 붙는 바람에 신경이 곤두서고 몸이 긴장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 국립공원 매표소, 여기서부터 차로 10분 쯤 가야 호수 입구에 도착한다. 입구에서 말이나 셔틀버스 타고 올..

2일차(검은계곡, 사티마을)

언제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지루하게 여기고 있을 즈음 잠시 쉬기 위해 도착한 곳이 검은 계곡이다. 검은 계곡은 끝없이 이어지는 천산 산맥의 한 줄기로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주는 듯 했다.  사티 마을 가는 도중에 사진 찍기 좋은 곳이라고 해서 잠깐 쉬어갈 겸 차를 세우고 찰칵장거리 여행에 지칠 때 쯤 사티마을에 도착했다. 점심으로 라그만이라는 볶음국수, 만두와 샐러드에 타슈켄트차를 곁들여 먹었다.현지인들이 일상으로 마시는 타슈켄트차인데 아래 보이는 결정체가 이 지역에서 유명한 꿀이다. 차는 어디에선가 마셔본 적이 있는 향이 느껴졌는데 먹을수록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다.마을 입구에 있는 공동묘지. 어느 마을에 가든 근처에 공동묘지가 있어, 묘지가 보이면 곧 마을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