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58

(얼레빗 4341호) 세계 처음 만든 측우기와 측우대 국보되다

“서울에서는 쇠를 주조(鑄造)하여 기구를 만들어 이름을 측우기(測雨器)라 하니, 길이가 1척(尺) 5촌(寸)이고 직경(直徑)이 7촌입니다. 주척(周尺)을 사용하여 서운관(書雲觀)에 대(臺)를 만들어 측우기를 대 위에 두고 매번 비가 온 뒤에는 서운관의 관원이 직접 주척(周尺)으로 물의 깊고 ..

(얼레빗 4340호) 세종대왕 생일잔치 무덤이 아닌 생가에서

오늘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탄신 623돌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을 맞아 문화재청은 15일 낮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 영릉(英陵)에서 세종대왕 탄신 623돌을 기리는 숭모제전(崇慕祭典)을 봉행합니다. 이 숭모제전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그분의 유덕과 백성사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

(얼레빗 4330호) 국보도 지정기준에 안 맞으면 지정 해제돼

이틀 전 4월 29일 문화재청은 “그동안 국보로서 위상과 값어치 재검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국보 제168호 ‘백자 동화매국문 병’에 대해서 지정 해제를 예고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원래 국보나 보물로서 지정하려면 “문화재보호법” 제4장 국가지정문화재 제1절 지정 제23..

(얼레빗 4288호) 거북이 토우가 앙증맞게 붙어있는 그릇받침

지난 2월 27일 문화재청은 약 1,500년 전 부산 복천동 고분에서 파손되지 않고 완벽한 한 짝으로 출토된 거북장식 가야도기 1건을 보물로 지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야도기는 바로 보물 제2059호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그릇받침과 목짧은항아리”로 복천동 11..

(얼레빗 4271호) 숙정문 한자현판, 왜 왼쪽부터 써 달았나?

예전 한자로 쓴 현판들을 보면 모두 글씨가 오른쪽부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한자의 경우 오른쪽부터 쓰기 때문이지요. 그런 예로 경복궁 근정전과 창덕궁 인정전 현판도 역시 오른쪽부터 썼습니다. 그런데 한양 성곽 4대문의 하나인 숙정문과 4소문의 하나인 혜화문은 왼쪽부터 썼습니..

(얼레빗 4256호) 고종은 심장마비로 죽은 게 아니라 독살됐다

“태왕 전하가 덕수궁(德壽宮) 함녕전(咸寧殿)에서 승하하였다.” 이는 《순종실록부록》 순종 12년(1919년) 1월 21일 기록입니다. 101년 전 오늘 고종이 갑자기 죽었습니다. 공식적인 발표로는 뇌일혈 또는 심장마비로 인한 자연사였지만, 건강하던 고종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독살설로 번졌..

(얼레빗 4248호) 세계 첫 측우기 <금영측우기>, 국보 된다

지난해 12월 30일 문화재청은 근대시기 이전의 강수량 측정 기구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 보물 제561호 ’금영 측우기‘를 비롯해 조선 시대 측우(測雨) 제도를 계통적으로 증명해주는 2점의 측우대인 보물 제842호 ‘대구 선화당 측우대’와 보..

(얼레빗 4240호) 천연기념물 된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위리안치(圍籬安置)는 유배형(流配刑)의 하나로 보통 왕족이나 높은 벼슬을 한 사람에게만 적용하였다. 집 둘레에 가시 많은 탱자나무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죄인을 가두는 것인데, 죄가 무거운 자에게 적용하였다. 탱자나무는 전라도에 많으므로 위리안치를 선고받은 사람은 주로 ..

(얼레빗 4225호) 고종의 비밀도장, ‘황제어새’

2008년 11월 한 60대 재미교포가 문화재청에 “내가 고종이 쓰던 국새를 소장하고 있다. 이를 구입하겠느냐?”라는 문의를 해왔습니다. 당시 정계옥 국립고궁박물관장은 “기존 문헌에 제작 기록이 없어 고종이 내밀하게 썼던 국새로 파악된다.”라며 사들였습니다. 이 국새는 고종황제가 ..

(얼레빗 4199호) 백제 특징이 살아있는 왕흥사터 출토 사리기

지난 7월 23일 문화재청은 2007년 부여 왕흥사 목탑 터에서 발견되어 공개된 이후 2012년 보물 제1767호로 지정되었던 “부여 왕흥사터 출토 사리기(舍利器)”를 발견한 지 12년 만에 국보 제327호로 승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리기(舍利器)’란 부처의 사리를 모셔놓은 그릇을 말하는 것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