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141

(얼레빗 4285호) 일제강점기 ‘박사제조법’, 지금도 통한다

“조선에서도 박사가 되랴면 전과 가티 성균관 가튼 데만 다녀서는 안된다. 적어도 관립전문학교나 또는 경성대학 가튼 곳을 졸업한 다음에 무엇을 또 연구하야 론문을 제출하고 그것이 입격이 되여야 명색 박사가 될 것이다. (중략) 그것도 년수가 너무 멀어서 각갑하거던 남에게 구걸..

(얼레빗 4281호) 자전거를 타는 선교사 ‘나리’라 불렀다

“서재필 박사는 남 먼저 자전차를 타고 다니엿다. 그는 갑신년 김옥균 정변 때 멀니 미국에 망명하야 그 나라에 입적까지 하엿다가 그후 13년만에 정부의 초빙에 의하야 귀국함에 미국에서 타던 자전차를 가지고 와서 타고 다니엿는데 그때에 윤치호 씨는 그에게 자전차 타는 법을 배워..

(얼레빗 4280호) 고개를 빳빳이 든 채로 세수한 신채호

독립운동가 단재 신채호 선생은 세수할 때 고개를 빳빳이 든 채로 물을 찍어다 바르는 버릇 때문에 마룻바닥, 저고리 소매와 바짓가랑이가 온통 물투성이가 됐다고 합니다. 선생은 자기가 옳다고 믿는 일이면 절대로 뜻을 굽히지 않았는데, 특히 일본이 지배하는 땅에서는 고개를 숙이지..

(얼레빗 4222호) 영화 <아리랑>의 원작소설을 쓴 이태준

1926년 단성사에서 개봉한 영화 &lt;아리랑&gt;은 한국영화사상 가장 초창기에 제작된 명작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나운규가 각본ㆍ주연ㆍ연출한 &lt;아리랑&gt;의 원작소설은 이태준(李泰俊)의 &lt;오몽녀&gt;입니다. 나운규는 어느 신문에서 한 무명작가의 소설을 읽고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

(얼레빗 4174호) 광주에서는 해마다 친일음악회 열려

해마다 광주에서는 8월 29일 국치일을 맞아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 주최로 그 어느 곳에서도 생각 못 한 친일ㆍ항일음악회를 열고 있습니다. 올해는 광주광역시 남구가 주최하고 민족문제연구소 광주지부가 주관하는 8월 15일, “일 역사왜곡ㆍ경제보복” 항일 음악회로 열렸습니다. ..

(얼레빗 4125호) 사치한 밀국수, 이젠 흔한 음식 되어

한국문화편지 4125호 (2019년 07월 19일 발행) 사치한 밀국수, 이젠 흔한 음식 되어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125][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선 후기의 학자 정약용은 낱말풀이와 말밑(어원)을 적은 책 《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맥설(밀가루)을 진말(眞末)이라고 부른..

(얼레빗 4049호) 오늘은 독립운동ㆍ시인인 이육사 태어난 날

한국문화편지 4049호 (2019년 04월 04일 발행) 오늘은 독립운동ㆍ시인인 이육사 태어난 날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49][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까마득한 날에 / 하늘이 처음 열리고 / 어디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

(얼레빗 4043호) 호랑이 박제를 놓고 연 조선호랑이 시식회

한국문화편지 4043호 (2019년 03월 27일 발행) 호랑이 박제를 놓고 연 조선호랑이 시식회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4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3월 24일 KBS1 텔레비전 &lt;진품명품&gt; 프로그램엔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한국 호랑이를 사냥한 이야기를 기록한 호랑이 연구의 귀중한 사료..

(얼레빗 4031호) 장승은 일제가 왜곡한 것, 벅수라 불러야

한국문화편지 4031호 (2019년 03월 11일 발행) 장승은 일제가 왜곡한 것, 벅수라 불러야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31][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누가 감히 ‘벅수’(法首)를 ‘장승’(長?)이라고 부르는가?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을 지켜주고 있는 수호신 역할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얼레빗 4021호) 조선 사람의 흰옷 사랑과 일제의 먹물뿌리기

한국문화편지 4021호 (2019년 02월 25일 발행) 조선 사람의 흰옷 사랑과 일제의 먹물뿌리기 [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4021][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방금 직산의 싸움터에서 돌아온 중국 병사가 ‘천안과 직산 사이에서 뜻밖에 왜적 선봉대가 모두 흰옷을 입고 들판을 덮어 오기에, 중국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