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 – 손맛 주낙은 한 줄에 다시 여러 줄의 낚싯줄을 달아 고기를 잡는 것으로, 수평으로 길게 뻗친 원줄을 모릿줄, 모릿줄의 군데군데에 매어 낚시를 다는 줄을 아릿줄, 모릿줄을 감아 당기는 얼레를 자새라고 한다. 주낙에 다는 미끼는 입감으로 부른다. 주낙은 총으로 치면 연발총과 같은 낚시다. ..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9
106 – 궐련 궐련은 지궐련과 잎궐련으로 나눌 수가 있다. 지궐련은 담뱃잎을 썰어서 얇은 종이로 만 담배, 즉 우리가 아는 보통의 담배이고, 잎궐련은 담뱃잎을 썰지 않고 통째로 돌돌 말아서 만든 담배로, 처칠 하면 생각나는 시가나 여송연(呂宋煙)이 바로 잎궐련이다. 여송연은 필리핀의 루손 섬에..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8
105 – 성냥 성냥은 다른 말로 대장일이나 야장일이라고 한다. 대장(대장장이)이나 야장(冶匠)이 하는 일이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주몽>의 인기 캐릭터인 모팔모(이계인)가 대장으로 불린 것은 대장(大將)이나 대장(隊長)이라는 뜻이 아니라 대장장이라는 뜻이었던 것이다. 성냥노리라는 말이 있..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7
104 – 돋보기 돋보기는 먼 것은 잘 보고 가까운 것은 잘 보지 못하는 일, 또는 그런 사람, 또 그런 사람이 쓰는 안경을 말한다. 멀리보기, 원시(遠視)와 같은 말이다. 눈의 굴절 이상으로 물체가 바로 보이지 않는 난시(亂視)는 어릿보기라고 한다. 돋보기와 반대로 가까운 것은 잘 보고 먼 것은 잘 보지 ..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6
103 – 사북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가위는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지렛대가 작용하려면 받침점, 힘점, 작용점의 세 가지가 필요한데, 그것은 가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먼저 가위에서 받침점 노릇을 하는 것이 사북이다. 가위의 두 짝이 'X' 모양으로 교차되는 부분..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5
102 – 가위 가위에는 자르고 베는 가위, 담벼락에 ‘소변금지(급할 때는 ’지금 변소‘로 읽는)’와 함께 그려져 있던 무서운 가위 말고도 여러 가지 가위가 있다. ‘가위 눌린다’고 할 때의 가위는 자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귀신을 뜻하기도 한다. 또 한가위에서 보듯이 가위는 추석을 뜻하기도 한..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4
101 – 서슬 연장에는 왜 연장이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우리 인간의 삶을 연장시키는 데 꼭 필요한 중요한 도구라서 연장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남자의 성기를 가리켜 ‘연장’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어쨌든 연장은 우습게 볼 물건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서슬이 중요한 연장 두 가지만 살펴보..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2
100 – 버력 버력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는 말인데, 대개는 돌과 관계가 있다. 물속 바닥에 기초를 만들거나 수중 구조물의 아랫부분을 보호하기 위하여 물속에 집어넣는 허드레 돌, 또는 광석이나 석탄을 캘 때 나오는, 광물 성분이 섞이지 않은 잡돌을 버력이라고 한다. ‘허드레 돌’ 아니면 ‘잡..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1
099 – 오르내리창 미닫이는 옆으로 밀어서 여닫는 문인데, 미닫이를 열 때 문짝이 들어가게 벽 속으로 만들어 놓은 것을 두껍닫이나 두껍집이라고 한다. 방과 방 사이, 또는 방과 마루 사이에 칸을 막아 끼우는 문짝을 장지라고 하는데, 장지는 미닫이와 비슷하지만 운두가 높고 문지방이 낮다는 점에서 차..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20
'오히려' '오히려' 이육사와 이순신,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오히려'입니다. 이육사는 일제강점기라는 극한의 환경에서도 '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어나지 않느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순신은 누구나 싸움을 포기했을 상황에서 '오히려' 해볼 만하다며 의지를 다졌습니.. 지난 게시판/우리말은 재미있다(장승욱) 2019.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