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9월 7일 경주 대릉원 일원에 있는 신라 왕족의 무덤 가운데 하나인 사적 제512호 ‘경주 서봉총’ 재발굴한 성과보고서를 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서봉총은 서기 500년 무렵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서에서 특별히 눈에 띈 것은 무덤 둘레돌[護石]에 큰항아리를 이용해 무덤 주인공에게 음식을 바친 제사 흔적이 고스란히 발견된 것입니다. 이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같은 역사기록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학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 경주 서봉총 남분 큰항아리 내부 동물 유체발견 모습 무엇보다 서봉총 남분의 둘레돌에서 조사된 큰항아리 안에서 동물 유체 곧 뼈, 이빨, 뿔, 조가비 등이 많이 나와 당시 제사 음식의 종류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이번 재발굴의 독보적인 성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