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2일 - 한가위 풍습 하나, '추석'보다 쉬운 우리말 '한가위' 우리 겨레의 가장 큰 명절, 한가위는 추석, 가배절, 중추절, 가위, 가윗날로도 불립니다. 그럼 이 가운데 어떤 말을 쓰는 것이 좋을까요? '한가위'라는 말은 '크다'는 뜻인 '한'과 '가운데’라는 뜻인 ‘가위’가 합쳐진 것으로 8월 한가운데에 있는 큰 날이라는 뜻입니다. 또 가위라는 말은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12
9월 11일 - 강제징용자 실어 나른 부관연락선을 아십니까 일본은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들고 드디어 한반도를 거쳐 대륙을 집어삼키려 했습니다. 그것을 위해 일제는 1905년 1월 1일 서울과 부산을 잇는 경부선 기차 운행을 시작했고, 조선과 일본 사이를 오가는 연락선을 취항했지요. 그 연락선의 이름은 부관연락선(釜關連絡船)으로 2차 세계대전..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11
9월 10일 - 무덤 둘레에 둥그렇게 심은 소나무 무슨 뜻일까요 “생각건대, 신이 사명(使命)을 받들었으니, 떠나면 장차 해를 넘긴 뒤에야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국경을 넘기 전에 말미를 청하여 성묘를 하는 것은 참으로 어쩔 수 없는 정리(情理)입니다. 신의 부모 묘소가 충청도 공주(公州)에 있는바, 도래솔이 눈에 보이는 듯 가을 서리에 감회가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10
9월 9일 - 일부 사대부는 한가위에 성묘하지 않았습니다 며칠 뒷면 한가위 명절입니다. 이때 성묘를 가지요. <주자가례>를 보면, 성묘는 묘제, 곧 산소에서 지내는 제사의 하나로 되어 있으나, 본래는 성묘에 제사 절차가 합쳐져 묘제로 발전한 것으로 봅니다. 성묘는 주로 한식이나 한가위에 하는 것으로, 한식은 겨울 동안 찾아뵙지 못한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9
9월 8일 -포도가 제철인 백로입니다 백로는(白露) 24절기의 열다섯째로 이때쯤이면 밤기온이 내려가고, 풀잎에 이슬이 맺혀 가을 기운이 뚜렷해집니다. 옛 편지 첫머리를 보면 ‘포도순절(葡萄旬節)에 기체 만강하옵시고’라는 구절을 잘 썼는데, 백로에서 한가위 때까지 포도가 제철이란 뜻으로 포도순절이라 한 것입니다...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8
9월 7일 - 정구지와 소풀, 쉐우리와 염지를 아시나요 막걸리 한 잔과 정구지 부침개 한 장 어떠십니까? 입에서 군침이 돌지요? 여름엔 애호박전, 초가을 가랑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엔 정구지전,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엔 김장김치를 숭숭 썰어 넣은 김치전이 좋습니다. 정구지는 경상도 사람들이 부추를 일컫는 말입니다. 표준어는 부추지..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7
9월 6일 - 변소, 측간, 화장실, 뒷간, 해우소 ― 어떤 이름이 예쁠까요 지금은 화장실(化粧室)이라고 부르지만 예전에 시골에서는 변소(便所)라는 말을 많이 썼으며 더러는 칙간, 측간, 뒷간, 똥둑간이란 말도 썼습니다. 《삼국유사》 권2 <혜공왕 편>을 보면 “7월에는 북궁(北宮)의 정원 가운데 먼저 별 두 개가 떨어지고 또 한 개가 떨어져, 별 셋 모두 땅..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6
9월 5일 -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사건을 아시나요 1921년 12월 3일 국어학과 국어운동의 선구자 한힌샘 주시경 선생의 문하생 임경재, 최두선, 이승규, 이규방, 권덕규, 장지영, 신명균을 포함한 10여 명이 휘문의숙(徽文義塾)에서 ‘조선어연구회’라는 한국 최초의 민간 학술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이 연구회는 1931년 1월 10일 총회에서 학회..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5
9월 4일 - 배고프던 시절 구황식물로 목숨을 연명했지요 지금 고구마는 간식으로 즐겨 먹지만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주식이었습니다. 이 고구마의 어원은 어디서 왔을까요? 조선 후기의 문신 조엄의 《해사일기(海槎日記)》라는 책에는 “대마도에는 ‘감저’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일본 한자어로 효자마(孝子麻)라고 하며, 그 발음을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4
9월 3일 - 가뭄이 들면 임금은 식음을 전폐했습니다 《현종실록》 12권, 7년(1666) 9월 3일 기록을 보면 “근래에 가뭄이 극심하고 폭풍이 연이어 불어와 벼가 심하게 손상되어 결실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백성을 생각하노라면 매우 근심스럽고 애가 탄다.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상규(常規)에 얽매여서는 안 되겠으니 기우제를 지내도록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