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 화려하고 강렬하면서도 애처로운 태평소를 소개합니다 풍물굿에서 화려하고 강렬하면서도 애처로운 소리를 내는 국악기, 태평소(太平簫)를 아시나요? 태평소는 풍물악기 가운데 유일하게 가락을 부는 악기입니다. 국악기 가운데 목부(木部, 박, 어, 축처럼 나무를 재료로 하여 만든 악기)에 속하는 관악기인데 새납, 쇄납(瑣吶), 호적(胡笛), 날..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2
9월 1일 - 가을이 오면 윤동주 당신이 생각납니다 9월의 첫날입니다. 그 가을의 첫날을 시로 열어보겠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물어볼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사람들을 사랑했느냐고 물을 것입니다 그때 가벼운 마음으로 말할 수 있도록 나는 지금 많은 사람을 사랑하겠습니다 윤동주..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9.01
8월 31일 - 억울한 사람은 신문고를 쳐라 살다보면 억울한 일이 있기 마련이지요. 오늘날에도 형식을 갖추어 법에 호소할 수 있지만 예전에는 억울한 사연을 고하는 일을 신문고가 맡았습니다. <중종실록> 40권, 15년 8월 30일 내용을 볼까요? “ ‘전에는 행차를 가로막고 하소연하면 사람들이 듣고서 놀라워하였는데, 이제는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31
8월 30일 - 모리가와 준, 홍난파의 친일을 묻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진달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그림 한 폭 같은 이 노래를 작곡한 홍난파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입니다. 서울 종로 홍파동에는 우리나라 가곡의 선구자 홍난파(1898-1941) 선생이 생전에 마지막..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30
8월 29일 - 경술국치의 현장, 총감관저 표석이 세워졌습니다 1910년 8월 29일은 일본제국주의의 강요로 ‘병합조약’이 공포된 경술국치일입니다. 1910년 6월 30일 일본은 먼저 대한제국의 경찰권을 빼앗았습니다. 조선통감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병합 후의 대한(對韓) 통치방침’을 마련해서 일본 내각회의에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으로 한일병합 공..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29
8월 28일 - 천년의 신비, 성덕대왕신종 소리를 들어보셨나요 성덕대왕신종 에밀레종, 봉덕사종으로도 불리는 성덕대왕신종(통일신라, 혜공왕 771년)은 만든 지 1,200년이 넘는 신비의 종으로 무게 18.9톤에 높이 3.75m, 입지름 2.27m로 웅장한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섬세한 무늬의 배치, 현대과학으로도 창조해내기 어려운 합금주조기술, 청동..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28
8월 27일 - 임금이 세자의 합궁을 여러 신하와 의논합니다 우리는 보통 임금이 호화롭고 행복한 삶을 누리는 줄 압니다. 하지만 드라마에 등장하는 임금은 어디까지나 허구일 뿐 실제 어떤 면에서는 불행했습니다. 특히 임금과 왕비는 부부이지만 동침을 마음대로 할 수 없었고 한 달에 겨우 한 번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고 하지요. 그들의 동침은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27
8월 26일 -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가 열반하였습니다 서울 성북구 정릉동 정릉천 주변 삼각산(三角山) 동쪽 기슭에는 고려 충숙왕 12년(1325) 자정(慈淨)율사가 청건하여 청봉(靑峰) 아래에 자리 잡았다는 뜻으로 청암사(靑巖寺)라 이름 붙인 절이 있었습니다. 청암사는 명종 5년(1549) 문정왕후가 국가에 경사가 끊이지 않도록 기원하는 뜻에서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26
8월 25일 - <고려사> 139권이 완성되었습니다 1451년 8월 25일은 김종서(金宗瑞, 1390~1453), 정인지(鄭麟趾, 1396~1478) 같은 학자가 세종의 명을 받아 만든 <고려사> 139권이 완성된 날입니다. 고려의 역사를 기록하려는 맨 처음 시도는 태조가 즉위 직후 명을 내려 정도전, 정총 등이 1396년에 완성한 <고려국사>입니다. 그 뒤 문제점을..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25
8월 24일 - 매창과 허균의 순수한 우정을 기립니다 아름다운 글귀는 비단을 펴는 듯하고 밝은 노래는 구름도 멈추게 하네 복숭아를 훔쳐서 인간세계로 내려오더니 불사약을 훔쳐서 인간 무리를 두고 떠났네 부용꽃 수놓은 휘장엔 등불이 어둡고 비취색 치마엔 아직 향내가 남아 있는데 이듬해 작은 복사꽃 필 무렵 누가 설도의 무덤 곁을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