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말복, 여름의 끝자락입니다 말복(末伏)은 무더위의 막바지를 뜻합니다. 우리 겨레는 예부터 개고기를 많이 먹었는데 그 까닭이 무엇일까요? <동국세시기>는 <사기>를 인용해 “진덕공 2년에 처음으로 삼복제사를 지냈는데, 4대문 안에서는 개를 잡아 해충으로 농작물이 입는 피해를 방지했다고 하였다”는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13
8월 12일 - 단돈 20전 피서비법을 찾아볼까요 <별건곤> 15호(1928년 8월 1일)에는 ‘단돈 二十錢(이십전) 避暑秘法(피서비법), 記者總出競爭記事(기자총출경쟁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보입니다. 불볕더위가 내려쬐는 날 점심시간이 지나자 “한 사람이 20전씩 가지고 해질 때까지 기막힌 피서를 해볼 것”이란 편집국장의 명령이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12
8월 11일 - 혼천의로 하늘의 이치를 깨닫습니다 “정초, 이천, 정인지, 김빈 등이 혼천의(渾天儀)를 올리매, 임금이 그것을 곧 세자에게 명하여 이천과 더불어 그 제도를 질문하고 세자가 들어와 아뢰라고 하니, 세자가 간의대(簡儀臺)에 이르러 정초, 이천, 정인지, 김빈 등으로 더불어 간의와 혼천의의 제도를 강문(講問)하고, 이에 김..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11
8월 10일 - 원폭의 도시 나가사키 참관기에서 배웁니다 “나가사키는 히로시마와 더불어 한국인들의 뇌리에는 원폭의 도시로 기억되는 도시다. 미군기지가 있는 사세보를 떠나 나가사키 원폭자료관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3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다. 나가사키 평화 기념관 안팎에서는 8월 9일 원자폭탄이 떨어진 날 추도식을 위한 무대장치..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10
8월 9일 -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올림픽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기쁘기도 기쁘나 실상은 웬일인지 이기고 나니 기쁨보다 알지 못할 설움만이 복받쳐 오르며 울음만 나옵니다. 남승룡과 함께 사람 없는 곳에 가서 남몰래 서로 붙들고 몇 번인가 울었습니다. 이곳의 동포들이 축하하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만 앞섭니다. 우리 집이 스케이트를 살..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09
8월 8일 - 여름 더위 속에서 맞이하는 입추입니다 입추(立秋)는 가을의 길목입니다. 밤새 열대야에 고생을 하고 있지만 하늘 저편에서는 가을소식이 다가옵니다. 입추는 가을절기가 시작되는 날이며, 24절기의 열셋째로 말복 앞에 찾아오지요. 생각 같아서는 말복이 오고 입추가 올 것 같지만 실제는 입추가 먼저 옵니다. 주역에서 보면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08
8월 7일 - 김유신은 죽어 산신이 되었습니다 경북 경주에 있는 천관사터는 신라화랑 김유신(金庾信, 595~673)과 관계 깊은 곳입니다. 평소 기생 천관의 집을 자주 찾던 유신은 어머니의 따끔한 훈계 한 마디에 천관과 왕래를 끊습니다. 그러나 유신의 결심을 알 리 없는 유신의 말은 버릇처럼 술에 취한 김유신을 천관의 집까지 태워서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07
8월 6일 - 세거우, 쇄루우가 내리는 칠석입니다 밤한울 구만리엔 은하수가 흘은다오 구비치는 강가에는 남녀 두 별 있엇다오 사랑에 타는 두 별 밤과 낯을 몰으것다 한울이 성이 나서 별하나를 쪼치시다 물건너 한편바다 떠러저 사는 두 별 秋夜長 밤이 길다 견듸기 어려워라 칠석날 하로만을 청드러 만나보니 원수의 닭의 소리 지새는..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06
8월 5일 - 웨스트민스터 사원보다 한국 땅에 묻히고 싶다 1907년 일본 궁내부대신인 다나카는 황태자 순종 결혼식에 축하사절로 참석했다가 개성에 있는 경천사십층석탑을 일본군 85명을 보내 뜯어서 일본으로 가져가버렸습니다. 이를 안 한국의 문명화와 국권수호를 위해 온몸을 불사른 호머 헐버트(Homer B. Hulbert, 교육자, 역사학자, 한글학자,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06
8월 4일 - 김구 선생이 판소리로 거듭나셨습니다 너 이놈, 왜놈은 말 듣거라! 만국 공법이니 국제공법 그 어디에 국가 간의 통상화친조약을 체결한 후 그 나라 국모를 시해하라는 조항이 있더냐 아, 이 짐승만도 못한 왜놈아!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군 장교를 응징하면서 호통치는 말입니다. 1930년 8월 4일 상하이 임시정부에서 국무령이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