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4일 - 수제비는 양반집 잔칫상에서나 볼 수 있었어요 한 전직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제비를 즐겨 먹었다고 하지요. 그만큼 검소하게 보이길 원했나 봅니다. 수제비는 팥수제비, 애호박수제비, 다슬기수제비, 고구마수제비, 감자수제비, 낙지수제비, 고추장수제비, 해물수제비 따위가 있으며 그 종류가 다양한 만큼이나 서민들이 즐겨 먹는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14
6월 13일 - 목화씨를 숨겨 왔다는 건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文益漸, 1329~1398) 선생이 돌아가신 날입니다. 한때 선생이 목화씨를 붓두껍에 몰래 숨겨 왔다는 말이 퍼진 적이 있습니다. <고려사> 기록에도 “문익점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갔다가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목화씨를 얻어가지고 와서……”라고 되어 있..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13
6월 12일 - 목침이 내 머리를 시원하게 합니다 공주 무령왕릉 목관 안에서는 왕비의 머리를 받치기 위한 장의용 나무베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위가 넓은 사다리꼴의 나무토막 가운데를 U자형으로 파내어 머리를 받치게 했지요. 겉에는 붉은색 칠을 하고 금박을 붙여 거북등 무늬를 만들고 베개의 양옆 윗면에는 암수 한 쌍으로 보이는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12
6월 11일 - 신불출이 ‘왜’를 없애자고 합니다 노들강변 봄버들 휘늘어진 가지에다가 무정세월 한허리를 칭칭 동여매어나 볼까 에헤야 봄버들도 못 믿으리로다 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1930년 신불출(申不出, 1905~?)이 작사한 ‘노들강변’입니다. 문호월 작곡, 박부용 노래로 서민들의 사랑을 받아 우리 음악사에 불멸..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11
6월 10일 - 한여름 꼭 필요한 소를 파는 심정 콧잔등이 쌀쌀 언 새벽으로 누비 옷 입은 영감이 소를 몰고 간다 거리에는 밤눈이 내려 사람도 없고 귀신들도 돌아가고 소는 울지 않고 영감은 말이 없다 우시장까지는 하이얀 길이다 이십오 리 바람 길이다 신재경의 ‘우시장’이란 시의 일부인데 소를 팔러 우시장(쇠전)으로 가는 정..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10
6월 9일 - 단오 풍습 둘, 단오의 세시풍속과 시절음식 예전에 단오는 우리 겨레의 큰 명절이었는데 이날에는 여러 가지 세시풍속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농가의 부녀자들은 단오장(端午粧, 단옷날의 화장)이라 하여 창포뿌리를 잘라 비녀로 만들어 머리에 꽂아 두통과 나쁜 일을 막고, 창포를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아 윤기를 냈지요. 또 단옷날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09
6월 8일 - 단오 풍습 하나, 그네 뛰고 씨름하는 명절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우리 겨레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단오는 단오절, 단옷날, 천중절(天中節), 포절(蒲節), 단양(端陽), 중오절(重午節, 重五節)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우리말로는 수릿날이지요. 단오의 단(端)은 첫째를 뜻하고, 오(午)는 다섯의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를 뜻합니다...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08
6월 7일 - 망종 풍습 둘, 망종 때의 가뭄과 풍습 망종에는 모내기가 한창인데 이때 오랜 가뭄이 들면 기우제(祈雨祭)를 지냈습니다. 《세종실록》 7년(1425)에는 “이제 밀, 보리가 결실할 때인데, 비가 내리지 아니하므로 매우 민망하게 여긴다. 지난 계묘년에도 역시 이같이 가물었는데, 5월 초3일에 현릉에 참배하고 돌아오는 길에 밀,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07
6월 6일 - 망종 풍습 하나, 모내기와 보리 베기 망종(芒種)은 24절기 가운데 아홉째에 해당하며 양력으로는 보통 6월 5~6일 무렵입니다. 소만(小滿)과 하지(夏至) 사이에 들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현충일은 망종 날짜와 망종에 지내던 제사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아일보> 가사에 따르면 마침 1962년 6월 6일은 현충일과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06
6월 5일 - 충무공의 발자취를 따라가봅니다 경남 고성군 회화면과 동해면 사이의 당항만은 만(灣) 특유의 안온한 바다 정경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입니다. 바다는 잔잔하고 주변 우거진 소나무 숲 속에서는 언제나 해풍에 마음을 내맡긴 솔 내음이 가득한 곳이지요. 언뜻 보면 예사로운 바다지만 400여 년 전 이곳에서는 성..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