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하나, 5월 15일은 세종대왕 태어나신 날 5월 15일 하면 으레 스승의 날을 먼저 떠올리지만, 이날은 세종이 태어나신 날이기도 합니다. 세종은 우리의 삶에 끼친 공이 지대하지요. 그런데 세종대왕이 언제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는 사람은 적습니다. 《세종실록》 총서에는 “태조 6년 정축 4월 임진에 한양 준수방(俊秀坊) 잠저(潛..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5
5월 14일 - 비 온 후 쑥쑥 크는 죽순 철입니다 죽순(竹筍)은 대나무의 땅속줄기 마디에서 돋아나는 어린순을 말합니다. 우후죽순(雨後竹筍)이라는 말처럼 봄비가 촉촉이 온 이후에 쑥쑥 자라는 죽순은 그 맛이 부드럽고 순해 선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죽순 맛을 못 잊은 평양감사가 한겨울에 죽순을 구해오라는 명령을 내리..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4
5월 13일 - 푸른 5월은 혼인의 계절 다섯, 신부가 연지를 찍는 까닭 ‘연지’는 잇꽃의 잎으로 만든 붉은 물감입니다. 잇꽃은 두해살이풀로, 홍람(紅藍), 홍화(紅花), 이꽃, 잇나물이라고도 하지요. 연지는 뺨에 찍는 것을 말하고, 곤지는 이마에 둥글게 찍는 것을 말합니다. 고구려 시대 고분인 수산리 벽화 무덤 행렬도와 쌍기둥 무덤 행렬도에 나타난 귀..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3
5월 12일 - 푸른 5월은 혼인의 계절 넷, 혼수 때문에 아내를 버린 이야기 아직도 잊을 만하면 혼수문제로 파혼이 되었다는 기사를 보게 됩니다. 또 여전히 TV 드라마의 소재로도 인기가 높은 것이 혼수문제지요. 조선 시대에도 이런 문제는 많았습니다. <세종실록> 110권(1445)을 보면 혼례예물이 적다는 이유로 딸을 버린 사위가 괘씸해 참지 못하고 상소를 올..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2
5월 11일 - 푸른 5월은 혼인의 계절 셋, 공주의 혼인을 검소하게 사간원이 다음과 같이 임금에게 아룁니다. “혼인이란 부부의 시작이요, 만복의 근원이므로 반드시 존경과 예의로 해야 합니다. 또 옷이나 집의 사치스러움을 자랑으로 삼아서는 안 됩니다. 이번 공주의 혼인 예식은 내탕(임금이 개인적으로 쓰는 돈)이 마르고 백성이 어려워진 것을 생..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1
5월 10일 - 푸른 5월은 혼인의 계절 둘, 혼인할 수 있는 나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결혼할 자격이 있는 나이는 민법으로 남자 만 18살, 여자 만 16살 이상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어땠을까요? 《세종실록》 99권, 25년 1월 7일 기록을 보면 “남녀의 부모 중 한 사람이라도 나이가 50이 넘으면, 남녀가 다 12살 이상으로 혼인할 수 있도록 하라”는 대목이 나..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1
5월 9일 - 푸른 5월은 혼인의 계절 하나, 우리 겨레의 혼인 우리 겨레가 오랫동안 해온 전통혼례를 보면, 신랑이 자신의 집에서 신부를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신부 집에 가서 혼례를 올리고 그곳에서 머물러 살았습니다. 그래서 “장가든다”라는 말이 나왔는데 고구려의 데릴사위제도 그런 전통의 하나입니다. 이러한 습속은 고려 말 관(冠), 혼(..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1
5월 8일 - 새색시 첫 친정 나들이 땐 효도버선을 드립니다 한복을 입고 생활했던 옛날엔 양말이 아닌 버선을 남녀노소 모두 신었지요. 아직 걸음을 잘 걷지 못하는 어린아이에겐 수를 놓고 술을 달아 예쁘게 꾸민 타래버선을 신겼습니다. 그런데 ‘효도버선’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새색시가 혼인을 하고 처음 친정에 나들이를 하면 문중 어른께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1
5월 7일 - 남의 아이에게 또 다른 부모가 되어줍니다 수양부모(收養父母)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수양아버지와 수양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 자식을 낳지 않았으나 데려다 길러준 부모를 이른다’고 풀이합니다. 예부터 자식이 없는 사람이 남의 자식을 친자식처럼 생각하여 수양부모를 자처하기도 했었고, 자식의 수명을 길게 하려고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07
5월 6일 - 오늘은 입하, 여름이 성큼 다가옵니다 입하(立夏)는 여름에 든다는 뜻으로, 24절기 가운데 일곱째 절기입니다. 푸름이 온통 산과 강을 뒤덮어 여름이 다가옴을 알리는 절기지요. 이맘때는 곡우에 마련한 못자리도 자리를 잡아 농사일이 좀 더 바빠집니다. 서울 송파지역에서는 세시풍습의 하나로, 쑥무리를 시절음식으로 만들..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