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 보릿고개 이야기 셋, 밀 지금 우리가 먹는 밀가루는 대부분 서양에서 수입된 것들입니다. 토종 우리밀이라고 해봤자 생산량은 1%가 될까 말까 한 정도입니다. 1970년대만 해도 농촌에 가면 보리와 함께 밀이 자라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지요. 미국산 잉여농산물이 물밀듯 들어오면서 우리 밀은 자취를 감추고 말..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25
5월 24일 - 보릿고개 이야기 둘,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활인서와 환곡 조선 시대 관청에 활인서(活人署)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태조 1년(1392)에 만든 것으로, 가난한 병자를 무료로 치료해주던 곳이었지요. 이것은 고려 초에 있던 혜민국 제도를 이은 것입니다. 돈이 없어 병이 나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마운 존재였을 겁니다. 그..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24
5월 23일 - 보릿고개 이야기 하나, 보릿고개의 유래 들판의 모는 아직 푸르고 보리도 거두려면 더 있어야 할 때, 먹을거리는 없고 오뉴월 해는 길기만 합니다. 1년 가운데 봄철 이런 때를 가리켜 보릿고개라 이른 적이 있습니다. 1950~1960년대 까지만 해도 지금보다 식량사정이 안 좋아 굶는 사람들이 많았지요. 그래서 그 당시엔 ‘보릿고개..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23
5월 22일 - 어제는 부부의 날, ‘부부’보다 ‘가시버시’가 좋습니다 5월 21일은 절기상 소만이자 ‘부부의 날’이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많은 기념일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만 부부의 날은 한 가정을 이룬 부부를 기념하는 날로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이 부부라는 말보다 정겨운 말이 있습니다. ‘가시버시’라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어..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22
5월 21일 - 소만에는 논갈이로 사람과 소가 분주해집니다 24절기의 여덟째인 소만(小滿)은 5월 21일 무렵 찾아옵니다. 소만은 ‘만물이 점차 자라서 가득 찬다(滿)’는 뜻이 있습니다. 이때부터 여름 기운이 들기 시작하는데 가을보리를 거두고 이른 모내기를 하며 밭농사의 김매기 등을 하게 됩니다. 이때 즐겨 먹는 냉잇국은 시절음식으로 이름..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21
5월 20일 - 5월의 좋은 뽕을 먹고 크는 누에는 조선의 보배입니다. 조선의 농사의 나라였습니다. 그래서 임금은 해마다 경칩(驚蟄) 뒤의 첫째 해일(亥日)에 제사를 지낸 뒤 친히 쟁기를 잡고 밭을 갈아 보임으로써 농사의 소중함을 만 백성에게 알리는 의식을 행했지요. 그런가 하면 왕비는 몸소 궁궐 안팎 여성들을 거느리고 양잠의 본을 보여 비단생산에..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20
5월 19일 -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다섯, 절대음감의 소유자 “중국의 경(硬)은 화하고 합하지 아니한데 지금 만든 경(硬)이 옳게 된 것 같다. 경석(硬石)을 얻는 것은 다행인데, 지금 소리를 들으니 또한 매우 맑고 아름다운 것은 물론 율(律)을 만들어 음(音)을 견준 것은 뜻하지 아니한데서 나왔기에, 매우 기뻐하노라. 다만 이칙 1매(枚)가 그 소리..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9
5월 18일 -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넷, 명나라에 지성으로 사대했다? 《세종실록》에 보면 세종은 중국 황제가 죽었을 때 사흘만 입어도 되는 복을 스무이레 동안이나 입었습니다. 또 신하들의 반대에도 명나라의 요구에 응해 중요한 군수물자인 말 3만 마리를 보내고, 농사에 지장을 줄까봐 걱정하면서도 소 1만 마리를 보냈습니다. 신하들의 반대에 세종..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8
5월 17일 -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셋, 시각장애인에게 벼슬을 주다 2007년 복원된 자격루 모형 세종은 모든 일을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연결 지었나 봅니다. 일식이 하늘의 경고라고 보고 구식례를 행하려다 중국에 맞춘 예보가 1각이 늦어 예보관이 매를 맞은 일이 있었지요. 예보관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 세종은 천문기구와 시계를 만들도록 했습..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7
5월 16일 -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 둘, 세종의 백성 사랑 “이조 판서 허조가 ‘신은 폐단이 일어날까 두렵습니다. 간악한 백성이 율문을 알게 되면, 죄의 크고 작은 것을 헤아려서 두려워하고 꺼리는 바가 없이 법을 제 마음대로 농간하는 무리가 일어날 것입니다’라고 하자, 임금이 ‘그렇다면, 백성으로 하여금 알지 못하고 죄를 짓게 하는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