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 봄으로 가는 길목의 민속신앙 하나, 영등할매 오시면 꽃샘바람 몰아친다 “바람이 심하면 농촌보다 어촌이 더 문제다. 배를 띄울 수 없어 고기잡이를 할 수 없다. 자연히 어촌에서는 영등굿이 더 드세다. 돌과 바람, 여자가 많다고 하는 제주도 영등굿은 특히 유명하다. 잠녀(해녀)들이 해산물을 풍부하게 채취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며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영..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16
3월 15일 - 그때 종로 혜정교에 모였을 사람들은 무얼 느꼈을까요 서울 광화문우체국 북쪽에 혜정교(惠政橋)라는 다리가 있었습니다. 세종 16년(1434)에 보면 오목해시계인 앙부일구(仰釜日晷)를 처음으로 혜정교와 종묘(宗廟) 앞 거리에 설치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보고 시각을 알게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다리 위에서는 부정부패를 저지른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15
3월 14일 - 봄바람 살랑이면 여인들은 밖으로 나돌고 싶었겠지요 혜원 신윤복의 월하정인 - 조선시대 여성들은 어렵게 외출을 하더라도 그림에서처럼 쓰개치마로 얼굴을 가려야만 했다. 봄바람이 살랑입니다. 겨우내 집 안에서만 있던 사람들은 밖으로 나돌고 싶어지는 계절입니다. 특히 여성들의 설렘은 컸을 겁니다. “계집은 돌리면 버리고, 그릇은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14
3월 13일 - 부여에서 출토된 이 그릇, 모양이 이상합니다 백제 호자 1979년 3월 부여 군수리에서 이상한 모양의 그릇이 출토되었습니다. 마치 동물이 앉아 있는 모습으로 얼굴 부위에는 둥그렇게 구멍이 뚫려있지요. 현재 국립부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것은 높이가 25.7cm, 주둥이의 지름은 6.6cm입니다. 도대체 이 그릇은 무엇에 쓰던 물건이었..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13
3월 12일 - 단군세기의 정신, 후손을 따라 면면히 흐릅니다 행촌 이암 자화상 행촌공(杏村公) 이암(李巖, 1297~1364) 선생은 고성 이씨 9세로 고려 말 충신입니다. 고려 최고의 명필이요, 공민왕 때 수문하시중(지금의 국무총리)을 지냈고, 서북면병마도원수(요즘의 참모총장)로 홍건적 4만 명을 물리친 대단한 인물이지요. 하지만 이암 선생은 행촌3서,..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12
3월 11일 - 사내 녀석들 귀에 달린 귀걸이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엄격한 유교적 신분사회였던 조선 시대에도 몸치장에 유행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남자가 귀걸이를 하는 풍조입니다. 《선조실록》 6권, 5년(1572) 9월 28일자를 보면 젊은 사내들이 앞 다투어 귀를 뚫고 귀걸이를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몸과 머리털 그리고 피부 모두는 부모..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11
3월 10일 - 커피 한 잔으로 정담을 나누고 싶습니다 요즘 커피는 전통차를 밀어내고 가장 인기 있는 음료가 되었습니다. 이 커피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언제고, 누가 처음 마셨을까요? 우리나라에 커피가 처음 들어온 것은 대략 1890년 전후로 알려졌으며, 이는 예멘의 양치기가 커피를 발견한 지 1,000여 년 뒤고, 네덜란드 사람이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10
3월 9일 - 선비의 애간장을 태우던 과거시험 중요민속자료 29호 '사명대사의 금란가사와 장삼' 과거 낙방지로 저런 옷을 만들었을까? 3월은 신학기가 막 시작하는 달입니다. 이 무렵이 되면 그 많던 수험생들이 쓰던 시험지의 행방이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종이가 귀하던 예전에는 시험지를 어떻게 했을까요? “보통 비변사에서 시험..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09
3월 8일 - 심지 곧은 독립투사를 기리는 3월 둘, 한규설 을사늑약은 1905년 일본이 대한제국을 강탈하려고 강제로 맺은 조약으로, 외교권 박탈과 통감부 설치 를 주요 내용으로 한 조약입니다. 이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명목상으로는 일본의 보호국이나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지요. 당시 한성판윤, 참정대신(參政大臣)을 지냈던 한규설(韓..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08
3월 7일 - 심지 곧은 독립투사를 기리는 3월 하나, 만해 한용운 만해 한용운, 그는 3.1만세운동 선언자 33명 가운데서 변절하지 않은 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해에 관한 일화는 참으로 많은데 그를 회유하려고 조선총독부가 성북동 일대 나라숲 20만 평을 넘겨주겠다는 것을 한마디로 거절하고, 총독부의 지시를 받은 청년이 돈 보따리를 들고 오자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