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 - 땀벌창
구슬땀은 구슬처럼 방울방울 맺힌 땀이고, 곁땀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마른땀이라고도 하는 식은땀은 몹시 긴장하거나 놀랐을 때 흐르는 땀이다. 몸이 쇠약해 덥지 않아도 병적으로 나는 땀도 식은땀이라고 한다. 진땀이나 비지땀은 몹시 힘들 때 흐르는 끈끈한 땀인데, 북한에서는 호되게 고통을 겪을 때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땀을 팥죽땀이라고 한다. 땀발은 땀이 흐르는 줄기, 땀벌창은 땀을 많이 흘려서 후줄근하게 된 상태를 뜻한다. 한방에서 쓰는 말로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증상을 다한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땀이 언제 나느냐에 따라 자한(自汗)과 도한(盜汗)으로 나뉜다. 자한은 깨어 있는 상태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이고, 도한은 잘 때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이다. 자고 있을 때 도둑처럼 찾아온다고 해서 도한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