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 하늘에 제사를 드리던 날을 기억합니다 "임금이 면복(冕服)을 갖추고 환구단(圜丘壇)에 올라 제사를 지내기를 의식대로 하였다. 호천 상제위(昊天上帝位)·황지기위(皇地祇位) 및 태조위(太祖位)에는 임금이 친히 삼헌(三獻)을 행하고, 대명위(大明位) 및 풍운뢰우위(風雲雷雨位)에는 세자(世子)가 삼헌(三獻)을 행하고, 야명위(..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14
12월 10일 - 칠거지악은 잘 지켜졌을까요 김홍도의 ‘신행길’, 저 부부는 해로했을까? 20년 이상을 함께 산 부부 열 쌍 가운데 두 쌍이 이혼하는 등 중년 이혼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는 이혼할 수 있었을까요? 그 시대엔 질투를 할 때, 아들을 낳지 못할 때, 부모에게 공손하지 못할 때, 바람을 피우거나 나쁜 질병이..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14
12월 9일 - 팔만대장경의 아슬아슬했던 운명 합천 해인사에는 국보 32호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이 있습니다. 1995년 12월 9일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국보 52호)이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날입니다. 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건물도 중요하지만 실은 대장경이 더 중요하지요. 하마터면 팔만대장경이 몽땅 남의 손에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14
12월 8일 - 단재 선생님, 이제야 당신을 알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조선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조선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의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의 조선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조선의 예수가 되지 못하고 예수를 위한 조선이 되니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14
12월 7일 -메주 쑤는 날입니다, 대설 부네야 네 할 일 메주 쑬 일 남았도다 익게 삶고 매우 찧어 띄워서 재워두소 11월은 중동이라 대설 동지 절기로다 바람 불고 서리 치고 눈 오고 얼음 언다 - 《농가월령가》 중 <11월령> - 24절기의 스물한째인 대설(大雪)은 말 그대로 눈이 많이 내린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지만 이 시기..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14
12월 6일 - 송강이 사랑하던 여인 강아아씨가 떠오릅니다 이 몸이 생겨날 제 임을 좇아 생겨나니 한평생 연분이며 하늘 모를 일이런가 나 오직 젊어 있고 임 오직 날 사랑하시니 이 마음 이 사랑 견줄 데 전혀 없다 평생 원하기를 함께 지내자 하였더니 늙어서야 무슨 일로 외로이 두고 그리는고 엊그제 임을 모셔 광한전에 올랐더니 그 사이 어찌..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14
12월 5일 - 이덕무가 권한 ‘술 마실 때의 예법’ 따라해보세요 청장관전서(靑莊館全書)》를 쓴 조선후기 실학자 이덕무는 선비의 윤리와 행실을 밝힌 책《사소절(士小節)》에서 "술은 빨리 마셔도 안 되고, 혀로 입술을 빨아서도 안 된다. 훌륭한 사람은 술에 취하면 착한 마음을 드러내고, 조급한 사람은 술에 취하면 사나운 기운을 나타낸다."라고 ..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14
12월 4일 - 전보 치던 우정국에서 출발한 우편 업무 인터넷이 발달하여 요즈음에는 우표를 붙여 편지를 부치는 사람들이 줄어들었습니다만 지금으로부터 120여 년 전인 1884년 12월 4일에는 오늘날 우체국 전신인 우정총국(우정국)이 생겨 전보를 친다든가 우편물을 배달해주는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격동의 구한말 고종 시절(1882년) 행정..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04
12월 3일 - 최치원의 숨결이 느껴지는 상림숲을 거닐어봅니다 아담한 숲길은 언제 걸어도 좋습니다. 꽃피는 봄도 좋고 녹음 우거진 여름도 좋으며 낙엽 고운 가을 그리고 흰 눈 내리는 겨울에도요. 그때 상림은 우리를 기다립니다. 신라 진성여왕 시절,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때 인공으로 조성한 숲, 상림. 하지만 인공 냄새가 전혀 나..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03
12월 2일 - 돈내기로 패가망신한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혜강(惠岡) 최한기(崔漢綺, 1803~1877)는 저술한 책이 1,000권에 이를 만큼 박학다식한 사람이었는데 지금 알려진 것은 모두 100권 정도이고, 실제로 남아 있는 것은 80여 권이라고 전합니다. 그의 책 가운데 ≪인정≫ 12권 <잡기를 경계함>에는 “무용(無用)한 일에 마음을 쓰는 자는 반드시.. 지난 게시판/하루하루가 잔치로세(김영조) 2018.12.02